아빠보다 더 정확한 아부지
[하나. 449일]
또래의 다른 아이들보다 걷는 건 조금 더 빠른 것 같고, 키도 조금 더 큰 것 같은데 옹알이를 많이 하는 것에 반해 아직 엄마, 아빠는 제대로 하지 못해서 언제쯤 해줄까 기다리던 중이었다.
그러던 중 언제부턴가 엄마, 아빠를 제법 제대로 말하기 시작했다. 10번 말하면 3,4번은 아주 또렷하게 말하곤 한다. 아직 100% 우리를 부르는 것 같지는 않지만 그래도 제법 정확해졌다.
그런데 재미있는 건 어디서 배웠는지 아빠 보다도 아부지를 더 자주 말한다는 거다 ㅋㅋ 그것도 아주 제대로.
'아부지~' '아부지~' 하고;;;
하루에도 몇 번씩 '아부지~ 아부지~'하는 소리에 안 웃을 수가 없다.
아내가 장인어른이랑 통화할 때 들은 걸까. 아부지가 아빠보다 더 발음하기 쉬웠나 ㅎㅎ
나 이제 어디 가면 하나 아부지라고 꼭 해야 될 것만 같다.
벌써 8월이다. 얼른 시원한 계절이 와서 하나랑 더 놀러 다녔으면 좋겠다. 너무 춥게는 말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