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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아쉬타카 Oct 05. 2018

11. 드디어 아무도 없었다

마치 기다렸던 것만 같은 제목이로구나

가게를 처음 내기로 결정하고나서. 사업성이나 대중성이 확실히 떨어지는 모델을 선택하고 나서. 접근성이 떨어지는 지방으로 가게 위치를 결정하고 나서. 자연스럽게 언젠가는 전혀 물건을 팔지 못하는 날, 즉 공치는 날이 있지 않을까 라고 예상했었다. 


그런데 생각보다 그런 날이 오지 않아서 몹시 다행스럽게 여기고 있었는데, 

드디어 오늘, 그날이 왔다.


엇그제 축제 연휴가 끝나고, 평소보다 더 유동인구가 없는 평일에다가 종일 비까지 내려 골목에 인적이 정말로 드물었던 오늘 10월 5일 목요일.


드디어 아무도 없었다.


그래도 생각보다는 오래 버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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