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치 기다렸던 것만 같은 제목이로구나
가게를 처음 내기로 결정하고나서. 사업성이나 대중성이 확실히 떨어지는 모델을 선택하고 나서. 접근성이 떨어지는 지방으로 가게 위치를 결정하고 나서. 자연스럽게 언젠가는 전혀 물건을 팔지 못하는 날, 즉 공치는 날이 있지 않을까 라고 예상했었다.
그런데 생각보다 그런 날이 오지 않아서 몹시 다행스럽게 여기고 있었는데,
드디어 오늘, 그날이 왔다.
엇그제 축제 연휴가 끝나고, 평소보다 더 유동인구가 없는 평일에다가 종일 비까지 내려 골목에 인적이 정말로 드물었던 오늘 10월 5일 목요일.
드디어 아무도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