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찌나 잘 웃는지, 그 미소와 웃음 하나에 행복을 피부로 체감한다
[하나. 144일]
아이랑 같이 있는 시간이 점점 길어지고 이제 본격적인 육아에 접어들게 되면서, 행복하지만 고단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다. 평소에도 혼자 하고 싶은 일이 많던 나는 점점 하나를 위해 내 시간을 양보하거나, 중단해야 하는 일들이 늘어나기 시작했고, 앞으로는 더 많은 시간을 하나를 위해서만 보낼 예정이다.
그렇다 보니 회사를 다닐 때 보다도 훨씬 더 몸은 피곤하고, 잠은 부족하고, 아이를 돌보지 않는 시간을 제대로 활용하기보다는 그냥 소파 위에 누워 TV를 보며 쉬는 것에 그치는 일이 많아졌다.
하지만, 그럼에도 하나가 내 얼굴을 보고 정말(x100) 활짝 미소 지어 줄 때면 언제 그랬냐는 듯이 나도 모르게 기분이 정말 좋아진다. 그냥 관용적인 표현으로 기분이 좋아진다 가 아니라 정말, 정말 보는 것만으로 기분이 정말 정말 좋아진다 ^^;
이런 하나의 미소 한 방이면 정말 모든 것이 끝난다. 방금까지 너무 힘들어서 조금만 쉬어야지 했다가도 '하나야~'하고 부르면 눈을 맞추며 금세 아빠 얼굴을 보고 크게 미소 짓는 하나가 너무 사랑스러워서 몇 번이고 이름을 부르고, 또 얼굴을 마주하게 된다.
그 미소가, 웃음을, 한 번 더 보고 싶어서 몇 번이고 하나를 웃기고 간지럽히고, 물어뜯고 한다 ㅎㅎ
그리고 나도 모르게, 나에게 이런 얼굴이 있었나 싶을 정도로 크게 웃고 있는 모습을 발견하곤 속으로 놀라기도 한다. 그걸 잘 의식하지 못할 정도로 하나도 나도, 엄마도 또 웃는다.
그리고 하나의 동영상 중에서도 제일 자주 꺼내 보는 영상.
웃음소리만 들어도 행복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