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셔스라이프 #consciouslifestyle #mindfulness
원래 웃음이 많냐…라고 묻는다면, 깔깔거리고 웃는 건 어릴적부터 천성적으로 그랬던 것 같아요. 다만, 어렸을 때부터 주변 어른들이 하도 여자애가 뭘 그렇게 크게 웃냐고, 조신하지 못하네, 웃을 때 입이 너무 크네(우리 어머니의 조선시대 콤플렉스셨던 것 같아요, 엄마가 입이 크셔서 ㅎㅎㅎ) 뭐 이런 소리를 많이 들으면서… 뭘 모를 때이고, 어릴 때니까 남들 눈치를 보기 시작했죠. 남들이랑 비슷해지고, 눈에 안 띄어야 날 좋아해 주는 것 같더라고요.
호주로 이민 가서는 영어 못하는데, 이민자로 살아남기 위해 멋쩍으면 웃고, 영어 못 알아들으면 그냥 웃고, 에티켓적으로 몰라서 행동 실수하면 또 웃고… ;-) 웃는 얼굴에 침 못 뱉는다고 하잖아요!
그. 리. 고! 무엇보다 남 눈치 보는 건 내가 행복한 삶을 사는데 아무런 도움이 안 된다는 인생의 이치를 조금씩 깨우치게 되면서는… 내 꼴리는 데로 마음껏 웃자는 저 나름의 철학(?)이 생겼어요.
웃는 만큼 없던 에너지도 생겨요!
호주에서 제가 웃는 게 beautiful(힛! 보기 좋다~라는 정도로 해석하시면 될 것 같아요 >.<)하다는 소리를 여기저기서 듣기 시작하면서 (제 시그니쳐인 주근깨와 함께… 아이러니하죠~ 한국에서는 항상 주근깨 빼라고 하거든요 ㅎㅎ) 더 자주 웃기 시작했죠.
사실 웃기보다는 울거나 찡그리고 싶을 때가 더 많은데, 웃으면 더 많은 일들을 버틸 수 있는 힘이 생기더라고요.
한국 들어와서 다시 한번 사업 초짜로, 지난 1월 와디즈 1차 마무리짓고 현재 2차 제품 기획하고 있는데요,
내가 무슨 배짱으로 친환경 한다고 큰소리를 탕탕 쳤지?라는 두려움이 파도처럼 밀려오고, 쓸려나가고, 또 밀려오고 그러고 있습니다… 도망치고 싶을 때도 사실 많아요.
그래서 더 의식적으로 웃으려고 노력 중인 요즘입니다.
삶이 많이 힘들 땐, 이게 뭔 X소리…라고 할 수도 있지만 저는 진짜 그래요. 가끔은 눈물을 쏟아서 마음을 정화시키는 것도 좋지만, 80%의 시간은 웃음으로 받아들이거나 넘겨야, 제일 가까이는 엄마와 가족, 그리고 저하나 믿고 들어온 우리 위키드러버 팀원들이 행복할 수 있고, 멀리 서는 luck과 새로운 기회도 들어온다고 믿어요.
Energy comes first, matter follows.
스트레스를 이겨내는 힘을 만드는 방법 두 번째는 다음 포스팅에! 모두, 오늘 하루도 퐈이팅~! ^^
애슐리 X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