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이 세상 어디나, 갈등은 존재한다.

귀농귀촌, 50가지 이야기..10

by 농촌공간

이 세상 어디나, 갈등은 존재한다.



몇 년 전 00군에서 미 전입 거주자가 상수도 문제로 갈등이 발생하여 면사무소에 민원 해결을 요구하였으나 해결되지 않자 총기를 난사하여 사망 2명, 중상 1명의 인명 피해 발생하였다.


귀농인과 지역주민과의 갈등이 지역사회 문제로 표출된 대표적인 사례일 것이다. “나름 왜 이런 문제가 발생했을까? 고민을 많이 하고 있는 사례이다. 혹시 8년 ~ 9년 전에 지역으로 이사하였고, 농사는 경작하고 있지만 미전입자라고 하니 귀농귀촌 교육 없이 이사 온 것을 아닐까?”


2008년 이후 전국적으로 꾸준히 증가한 귀농·귀촌 인구는 지역 활력 및 농촌 인구감소 완화에 일정 부분 기여했다. 그러나, 초기 귀농귀촌 교육 이수율 귀농 67%, 귀촌 24%로 저조해 농업·농촌 및 지역 주민들에 대한 정보 부족을 야기했고, 이에 따라 지역주민과의 갈등이 발생하고 일부 행정의 사각지대에 놓이게 됐다.


귀농귀촌은 삶의 터전을 바꾸는 중요한 문제이며, 농촌과 도시의 사람들의 성향, 살아가는 삶의 방식이 전혀 다른 공간이기에 귀농귀촌 준비과정에서 교육을 중시하는 이유 하나이다. 농업, 농촌 및 지역 주민들에 대한 정보 부족 등으로 인해 초기 겪는 어려움을 해소하기 교육을 권장하고 있지만, 아직도 귀농귀촌 교육 없이 농촌으로 향하는 분들이 많은 형국이다. 이로 인해 초기경 계적 어려움, 지역 주민들과 갈등을 호소하는 경우가 일부 발생하고 있다.


여러분들이 귀농귀촌을 준비하면서 가장 중요한 것 중 하나는 바로 마을이다, 그 안에서 살아온 사람들의 성향, 지역의 전통, 문화, 역사 등에 대한 사전 정보와 준비가 필요하며, 또한 주거공간, 소득에 대한 준비 또한 매우 중요한데 적지 않은 분들이 이 부분에 대한 준비를 소홀히 하는 경우가 있다.

모든 사회는 형태는 다르지만, 다양한 갈등이 존재하고 있다. 그러나 유독 언론, 미디어 등에서 농촌사회에서 발생하는 귀농귀촌인과 지역주민들에 대한 갈등 문제를 부각하는 경향들이 보이지만 사실, 모든 사회 갈등이 존재하다. 다만 도시민이 바라보는 농촌과 지역 주민들이 바라보는 농촌에 대한 시각적 차이는 서로가 인정할 필요가 있으며, 그를 위해 쌍방의 노력이 필요한 시기이다.


이와 함께 귀농·귀촌인을 유치하려는 지자체와 지역 주민들의 마음자세의 변화도 필요할 것이다. 일부 지자체에서 실시하고 있는 지역주민에 대한 최소한의 소양교육이 필요할 것이다. 특히 지역리더(이장, 노인회장, 부녀회장 등) 귀농귀촌에 대한 중요성과 귀농·귀촌인들의 성향에 대한 최소한의 교육이 필요한 시대이다.


언제까지 지역주민들은 뒤로하고 귀농·귀촌인에게만 이해하고 감내하라고 할 것인가? 이젠 지역주민과 귀농·귀촌인이 함께 공존할 수 있는 교육과 다양한 프로그램이 필요한 시대이다.




keyword
매거진의 이전글마을 사람으로 다 함께 살아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