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보! 우리 어디로 갈까?

귀농귀촌, 50가지 이야기..03

by 농촌공간

여보! 우리 어디로 갈까?


귀농귀촌에 관심 있는 여러분들에게 한 가지

질문이 있습니다. 최근 귀농귀촌 희망자 중

표고버섯 재배 희망자가 많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표고버섯 재배는 농업일까요? 아니면

임업일까요?


혹시 지금 여러분 마음속으로 ‘임업’이라고 답

하지 않았나요? 필자가 귀농귀촌 상담 및 교육에서 물어보면 대부분의 귀농귀촌 희망자들도 임업이라고 대답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러나 표고버섯은 재배방식에 따라 다르게 분류되고 있다. 원목에 재배하면 임업, 배지로 재배하면 농업으로 분류되는지만, 문제는 임업이라고 답변한 교육생들 대부분이 귀농귀촌종합센터(지원센터) 혹은 시·군 농업기술센터에서 귀농교육을 받고 있는 것이다. 꼭 기억해야 할 것은 표고버섯은 재배방식에 따라 귀농귀촌종합센터나 한국임업진흥원 또는 산림조합중앙회를 찾아 관련 교육을 받는 것이 맞다.


그 외 준비 단계부터 실행 및 정착단계까지 도움을 받을 수 있는 많은 관련 조직이 있지만, 도시에서 농업농촌과 무관하게 생활해온 예비 귀농·귀촌인들은 어디에서부터 어떻게 준비해야 하는지 모르는 경우가 많다.


그렇다면 예비 귀농·귀촌인들의 체계적인 준비와 안정적 정착을 위해 꼭 알아야 할 조직은 어떤 조직일까?




나는 귀농인가 아니면 귀어, 또는 귀산일까?


귀농귀촌은 귀농, 귀산, 그리고 귀어로 분류되며 이에 따른 지원 조직 및 정책이 별도로 운영된다.


농업을 목적으로 농촌으로 이주할 경우 ‘귀농’으로 분류되어 농림축산 식품부 귀농귀촌종합센터에서 맞춤형 정책을 안내받을 수 있다. 귀농귀촌 종합센터는 서울 양재동 at센터에 위치하고 있으며 귀농귀촌에 필요한

분야별 상담부스와 지자체 사업설명회, 교육 등을 운영해 예비 귀농·귀촌인들의 체계적인 준비에 도움을 준다. 이와 함께 귀산 관련 상담 부스도 운영한다. 직접 방문이 어려울 경우에는 귀농귀촌 콜 센터 1899-9097과 홈페이지 www.returnfarm.com 활용하는 방법도 있다.


또한, 수산업을 목적으로 농어촌에 이주할 경우에는 ‘귀어’로 분류되며, 귀어는 해양수산부가 운영하는 귀어귀촌종합센터에서 맞춤형 정책을 안내하며 역할은 귀농귀촌종합센터와 비슷하며 서울 금천구 한라 시스마

밸리 5층에 위치하고 있으며, 콜 센터 1899-9597과 홈페이지 www.sealife.go.kr 활용하는 방법도 있다.


마지막으로 임업을 목적으로 농촌에 이주할 경우에는 ‘귀산’으로 분류되며. 산림청에서 운영하는 한국 임업

진흥원에서 귀산 상담 및 정보를 제공하며, 귀농귀촌종합센터에서도 운영하는 귀산 상담부스도 활용할 수도 있으며, 직접 방문이 어려울 경우, 콜 센터 1600-3248, 홈페이지 www.kofpi.or.kr 활용하는 방법도 있다.

귀농귀촌을 준비하는 희망하는 당신이 “귀농, 귀어, 귀산” 중 하나를 선택했다면 그다음은 지역 선정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 대다수는 지인, 언론매체, 포털 사이트를 통해 얻을 정보로 지역 선정을 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가장 좋은 방법은 당신에게 맞는 지역을 복수 선정 후 해당 지역을 직접 방문하고 많은 발품을 팔아 나에게 적합한 지역인지를 몸으로 체득하는 게 매우 중요하며, 귀농할 경우 지역과 작물에 대한 적합 여부도 필히 확인해야 한다.


지역 선정과정에서 광역단위 귀농귀촌지원센터를 활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중앙단위 귀농귀촌종합센터에서 귀농귀촌에 대한 포괄적인 이해와 교육을 받았다면, 그다음으로 광역단위 귀농귀촌지원센터에서 해당 지역 시·군별 지원정책과 작물을 비교하면 좋다.


귀농귀촌 희망자를 유치하려는 지역에서는 단점보다 장점을 강조하는 것이 당연한 예다. 이 점을 미리 알고, 광역단위 귀농귀촌지원센터에서 객관적 상담을 받은 후 지역을 선정하는 게 좋다. 만약 사과재배를 원한다면, 사과재배의 적합지역 2~3개 지역을 추천받고, 그다음 해당 시·군을 직접 방문하면 시행착오를 줄일 수 가장 효율적인 방법이다.


귀농귀촌 과정에서 지역을 결정하고 실행하는 것도 힘들지만, 이주 이후 지역이 여러분들과 맞지 않아 다른 지역으로 이주하는 것은 더욱 힘든 일이다. 그러기에 처음부터 객관적인 정보를 통해 우리에게 맞은 지역을 결정하는 것이 시행착오를 줄이는 가장 좋은 방법이다.


여러분이 희망하는 작물에 맞는 지역을 2 ~ 3개 추천받았다면, 본격적으로 지역과 작물 선정을 위한 발품이 필요하다. 그러나 처음부터 마을로 향하는 것은 금물이다. 솔직히 마을 이장 또는 주민들은 귀농귀촌 지원정책에 대한 이해가 조금은 부족한 편이다. 그래서 각 지역의 시·군 귀농귀촌 지원센터를 먼저 찾아가는 게 가장 좋은 방법이다.


현재 전국 대부분 기초지자체에서는 시·군 귀농귀촌지원센터를 운영하고 있으며, 만약에 귀농귀촌지원센터가 없는 경우에는 행정 또는 농업기술센터에서 전담 상담사를 운영하는 경우도 있다.


이를 통해 지역의 기본적인 현황 파악부터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며 상담 이후 해당 마을을 찾는 것이 더 효율적이다. 또한 마을을 찾아간 경우에도 혼자 방문하기보다는 귀농귀촌 상담사 또는 귀농귀촌 멘토와 동반하는 것이 명확한 정보를 취득하기에 좋다. 특히 이들과 동반할 경우 지역주민들에게 접근하기에도 한결 용이하다.


각 기초지자체 시·군 귀농귀촌지원센터를 찾았을 경우, 지역 작물의 재배, 유통, 가공 그리고 작물반 현황 등에 대한 정보와 함께 체류형 농업창업 지원센터, 귀농인의 집 등 임시거주공간, 초기 농업기술 취득을 위한 현장실습교육, 농기계 조작 교육, 농업기술센터 영농기술교육 등 교육 정보, 농지, 빈집정보, 자녀교육, 의료(병원, 복지정책), 교통 등 귀농귀촌 이후 소득과 생활에 필요한 정보를 꼼꼼히 확인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지역에서 살아가기 위해서는 농업소득과 주거문제뿐만 아니라 생활 전체에 필요한 모든 정보를 확인하고

그다음 지역을 결정해야 한다.


하나의 예로 귀농자 A 씨는 00군으로 귀농해 당시만 해도 생소했던 굼벵이 사육을 시작했다. 전국의 굼벵이 농장을 하나하나 찾아다니며 사육기술을 습득하고 유통문제도 나름 해결한 상태로 지인이 있는 00군으로 귀농해 현재까지 안정적으로 자리매김하며 다양한 노력을 통해 굼벵이 사육을 통해 일정 수준의 수익을 창출하고 있지만, 그런 가운데, 국가차원에서 곤충 식량사업이 확산됐다. A 씨가 거주하는 인근 00군에서는 곤충 식량사업을 육성사업으로 선정해 사육 농가를 대상으로 다양한 혜택과 지원을 돕고 있지만, 정작 A 씨가 거주하는 00군에서는 별도의 지원사업이 없는 상태다.


만약 A 씨가 지역 선정간 사전에 인접 00군에서도 관련 상담을 받았다면, 과연 A 씨가 00군으로 귀농했을까.


귀농귀촌 준비과정에서 지역 선정은 작물재배, 소득창출 및 삶을 영위하는 과정에서 매우 중요하다. 정확한 상담과 교육을 통해 당신에게 적합한 지역과 소득 작물, 일자리 등을 결정하는 것이 귀농귀촌 성공 키워드 중

하나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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