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자바 섬 동부 브로모 화산 3
다음날 아침 일찍, 체모로라왕 마을을 관통하여 동쪽에 있는 페난자칸 산 전망대에 올라갔다. 멀리서 내려다보는 브로모도 환상적이고 마을 풍경도 환상적이다.
브로모 화산에 가는 길도, 분화구를 직접 걷는 경험도 좋았지만 시간 없고 돈 없다면(페난자칸 쪽은 입장료가 없다), 또는 위험한 게 별로라면 딱 이 코스만 가는 것도 방법일 듯. 마을 입구의 숙소에서 걸어서 왕복 네 시간이면 넉넉.
물론 그렇게 길게 걷기가 싫다면 체모로라왕 숙소에서 지프차 투어를 이용하는 방법도 있다. 일출을 보기 위해 새벽같이 나선다고 알고 있다.
브로모 화산의 만족도는 정말 높았지만, 산에서 내려가는 길은 험난하다. 일단 체모로라왕에서 미니버스를 타고 산중턱에 있는 마을까지 내려간 후, 거기서 다른 버스를 타고 쁘로볼링고까지 가야 한다. 쁘로볼링고는 비교적 큰 도시로 자바섬 동쪽으로 가는 거의 모든 버스편이 모이지만... 호객행위, 바가지, 사소한 사기가 심하고 연착도 심해서 진을 빼는 곳이다.
아주 많이...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