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런치라디오『어른의 언어 신박하게 해석하기』
책임과 의무만 남아 버린, 어른의 장점이 사라져 버린 시대를 우리는 살고 있다. 우리 사회에 더 이상 참된 어른이 없다고 하는데 그런 어른이 없기도 하겠지만 진짜 어른이 필요 없는 시대가 되어 버렸다.
그러나 이 모든 이유보다도 내가 어른이 되었다고 느끼는 기막힌 순간이 있다.
양식보다 한식이 좋을 때
자장면 먹을 때 간자장 고를 때
오래 앉아 있으면 꼬리뼈가 너무 아플 때
뜨거운 물로 샤워하면서 시원하다고 느낄 때
코가 찡긋한 오이냉국을 한 번에 마실 때
몸에 좋다고 하면 하나 더 먹을 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