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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게 일해도 되는 삶이 더 생산적인 거 아니야?

by 이현승
*<더 좋은 삶을 위한 생산성>의 목표
1. 남들보다 더 조금 일하면서 더 많은 성과를 내기
2. 남은 시간을 행복한 삶을 만드는 데 쓰기
3. 다른 사람들도 그렇게 할 수 있도록 돕기


1장: 더 많이 일해야 할까?

성공한 사람들의 인터뷰를 들으면 "하루에 14시간, 16시간 일했다"는 말을 자주 접한다. 그것이 진실이든 아니든, 이런 이야기는 나에게 묘한 압박감을 준다. 나도 그렇게 일해야 성공할 수 있을까? 아니면 내가 지금 느끼는 이 부담감은 단지 나 자신이 게으르고 나약하기 때문에 만들어낸 착각일까?


"더 많이" 일하는 것만이 답이라면 왜 나는 점점 나 자신이 소모되고 갉아먹힌다고 느낄까? 혹시 문제는 단순히 시간의 양이 아니라, 내가 선택한 일의 방식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렇다면, "더 많이"가 아니라 "더 잘" 일하는 방법은 무엇일까?



2장: 효율성과 효과성의 차이

많은 시간 일을 한다고 반드시 더 많은 성과를 얻는 것은 아니다. 나는 깨달았다. 생산적인 삶이란 단순히 일을 많이 하는 삶이 아니라, 적은 노력으로 더 많은 성과를 내는 삶이다. 즉, 효율성이 핵심이다.


효율성은 본질적으로 시간 대비 성과의 극대화다. 하지만 효과성은 그저 목표를 달성하는 것 자체에 집중한다. 만약 내게 주어진 시간이 한정되어 있다면, 목표 달성의 효과성보다 시간과 노력 대비 효율성을 극대화하는 방식이 더 현명하지 않을까? 이때부터 나는 더 많이 일하는 것보다, 진짜 중요한 일에 더 잘 집중하는 방법을 찾기 시작했다.


3장: 20%에 집중하라

파레토 법칙(80/20 법칙)은 나에게 큰 깨달음을 줬다. 내가 하는 일 중 20%의 중요한 일이 성과의 80%를 만들어낸다. 그렇다면 나머지 80%의 덜 중요한 일을 줄이고, 20%에만 내 시간과 에너지를 쏟는 것이 가장 합리적이다.


이 원칙을 내 하루에 적용하기로 했다. 하루 일과의 80%는 내 목표에서 <<가장 중요한 20%>>에 투자한다. 나의 경우, 이 20%는 내 영향력을 키우는 일이었다. 콘텐츠를 제작하고, 나만의 강점을 구축하며, 사람들에게 나를 알리는 활동이 바로 그것이다.


나머지 20%의 시간은 덜 중요한 목표들에 할당했다. 소설을 쓰거나 새로운 경험을 하거나 사람들과 어울리며 에너지를 충전하는 시간이다. 이 시간은 나를 풍요롭게 하고, 오히려 내가 설정한 중요한 목표에 대한 열정을 되살리게 했다


4장: 프로젝트와 업무의 우선순위

내가 하는 프로젝트는 모두가 중요해 보였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니 중요도는 프로젝트마다, 또 그 안의 업무마다 다르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래서 나는 다음 두 가지 단계를 통해 우선순위를 설정했다.


프로젝트 간 우선순위
모든 프로젝트를 평가해 가장 중요한 프로젝트에 집중했다. 예를 들어, 내가 설정한 "영향력 키우기"는 최우선 과제로, 다른 프로젝트보다 80% 이상의 에너지를 투자해야 한다.

프로젝트 내 업무 우선순위
프로젝트 안에서도 성과에 직접 영향을 미치는 핵심 업무에 집중했다.나머지 보조적인 업무는 가볍게 처리하거나, 과감히 줄였다.


이 과정을 통해 나는 진짜 중요한 일에 더 많은 에너지를 집중할 수 있었다.


5장: 스스로를 갉아먹는다는 느낌

나는 가끔 내 일에 치여 스스로를 갉아먹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런 느낌이 드는 건 단순히 내가 게으르거나 나약하기 때문이 아니었다. 문제는 내가 선택한 일의 방식이 지속 가능하지 않다는 점이었다.


몸과 마음이 보내는 신호를 무시한 채 더 많은 시간 일하려고 했던 내 자신에게 나는 이렇게 말하고 싶었다. "그건 너의 잘못이 아니야. 방식을 바꿔야 할 뿐이야." 나는 더 많은 시간 일하지 않아도, 더 나은 방식으로 일할 수 있다는 확신을 갖게 되었다.


6장: 삶과 일의 균형

결국 내가 진정으로 추구하는 것은 삶과 일의 균형이었다. 중요한 20%의 목표에 집중하면서도, 나머지 80%의 활동들을 완전히 포기하지 않고 삶을 즐기고 싶었다. 인생은 일만이 전부가 아니기 때문이다.


하루의 대부분을 정말 중요한 일에 투자하고, 나머지 시간에는 내 삶을 풍요롭게 하는 활동에 사용했다. 이렇게 균형을 찾았을 때, 나는 비로소 "더 많이" 일하는 게 아니라 "더 잘" 일하는 삶을 살 수 있었다.


7장: 앞으로의 다짐

이제 나는 하루를 시작하며 내게 묻는다. "오늘 내 20%는 무엇인가? 그것에 집중하자." 그리고 나머지 80%는 삶의 즐거움과 여유로 활용한다. 더 많이가 아니라, 더 나은 방식으로 일하고, 삶을 살며, 내가 진정 원하는 방향으로 나아가기로 다짐한다.


나는 내가 선택한 길에서, 나 자신을 소모하지 않으면서도, 꾸준히 나아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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