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디어를 실현하는 기획가 커뮤니티 '두더지니어스'에서 아이템을 기획하는 방법입니다.
모든 성공적인 아이템의 출발점은 ‘문제’에서 비롯됩니다. 사람들이 겪는 불편함, 비효율성, 그리고 시장의 공백을 포착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그러나 문제를 해결했다고 해서 반드시 성공하는 것은 아닙니다. 많은 창업자들이 해결책을 제시하고도 실패하는 이유는 간단합니다. ‘문제 해결이 곧 돈을 버는 구조가 아니다’라는 점을 간과하기 때문입니다. 아이템은 문제에서 시작해야 하는 것이 맞습니다. 하지만 그간의 시행착오를 돌아보면, 단순히 문제를 해결하는 것만으로는 성공을 보장받을 수 없습니다.
여러분이 반드시 고민해보셔야 하는 건 ‘문제를 해결했는데 왜 망하는가?’입니다. 그 이유는 문제를 해결하는 데 돈을 낼 사람이 없기 때문입니다. 설령 문제를 해결하더라도, 창업자 자신에게 돈이 흘러들어오는 구조가 아니라면 사업이 지속될 수 없습니다.
“부동산 정보 격차 문제를 해결한다고 해도 나한테 돈이 들어오는 것이 아니다. 중개인에게 돈이 흘러가는 시장 구조에서 그 문제를 해결해봤자 중개인들만 돈을 번다.”
이는 곧 아이템의 시작인 설계(기획) 자체가 잘못되었음을 의미합니다.
시장의 정보 비대칭을 해소하는 플랫폼을 구축했을 때, 이를 이용하는 사람들은 분명 혜택을 받을 것입니다. 그러나 정작 이 플랫폼이 돈을 벌 수 있는 구조인지가 더 중요합니다. 만약 중개인이 아닌 일반 소비자를 대상으로 서비스를 제공한다면, 이들이 돈을 낼 이유가 있을까요? 또는 돈을 낼 만큼의 절실한 필요가 있을까요? 많은 아이템들이 바로 이 지점에서 실패합니다. 결국, 돈이 흘러가는 시장 구조를 깊이 이해하고 있어야 합니다.
제가 생각하는 사업의 본질은 사실 매우 단순합니다.
“시장에 문제가 있을 때, 그것을 해결해주는 대가로 돈을 받는 것”
문제를 식별하고 해결하는 것은 중요하지만, 단순히 문제를 해결하는 것만으로는 지속 가능한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할 수 없습니다. 핵심은 해결의 대가로 직접적인 금전적 보상을 받을 수 있는 구조를 설계하는 것입니다.
기존 스타트업 방법론은 빠른 실행과 검증에 초점을 맞추었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여기에 ‘매출’이라는 필수적인 요소를 추가했습니다. 따라서 두더지니어스에서는 단순한 문제 해결이 아니라, 이를 통해 매출을 극대화하는 것을 목표로 삼으세요. 이를 위해 지불 의사가 많은 고객을 분석하고, 핵심 서비스를 빠르게 유료화하는 전략을 채택하며, 반복 구매 및 장기 결제 등을 유도하는 비즈니스 모델을 설계해야 합니다. 또한, 마케팅과 세일즈를 연결하여 작은 덩치로 큰 매출을 낼 수 있는 전략을 모색해야 합니다.
어떤 아이디어든 반드시 아래를 기준으로 선정하세요.
“사람들이 이 아이템에 돈을 낼까?” “이 아이템의 성공이 나에게 이득이 될까?”
많은 스타트업이 좋은 아이템을 발굴하고, 높은 MAU(월간 활성 사용자)와 트래픽을 확보하는 것을 중요한 성과로 간주합니다. 그러나 매출이 동반되지 않는다면, 이는 결국 재정적 부실로 이어지고 지속 가능성이 없는 구조로 귀결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