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디어를 실현하는 기획가 커뮤니티 '두더지니어스'에서 아이템을 기획하는 방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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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템 구상 시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누가 어떤 문제를 겪고 있으며, 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실제로 돈을 낼 의사가 있는가”를 확인하는 것입니다. 많은 창업자가 서비스를 완성하기 전에 이 부분을 가볍게 보지만, 사실 이 점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면 아무리 뛰어난 아이디어라도 매출로 이어지기 어렵습니다. 또 내가 생각한 솔루션이 고객 시간이나 비용을 얼마나 절약해주며, 그들이 뭐 때문에 결제하는지”가 선명해야 합니다.
‘어떻게 앱이나 서비스를 제작하고, 투자를 어떻게 받고, 운영을 어떻게 하는 지’가 아닙니다. 오직 ‘어떻게 초기에 10개를 판매하고, 다음 단계로 확장할 것인가’만 생각하세요.
예컨대 세일 특가 정보를 대신 찾아주는 디지털 아이템을 떠올렸다면, ‘많은 쇼핑몰 사장님들이 일일이 여러 플랫폼에 세일 정보를 올리느라 시간을 낭비한다’는 근거가 있어야 합니다. 실제로 SNS나 주변에서 그런 문제를 토로하는 모습을 확인했다면 다음 단계로 넘어가세요.
다음으로, 이 서비스에 돈을 낼지 시험해보기 위해서는 쇼핑몰 사장님을 직접 만나거나 메일 등으로 서비스를 소개하고 “지금 결제하겠냐”를 빠르게 물어봐야 합니다. 물론 이때 “어떤 데이터를 추적할 것인가”도 중요합니다. 웹사이트 방문자 수, 전환율, 구체적으로 사람들이 어디서 유입되는지, 그리고 왜 구매했거나 구매하지 않았는지 등을 확인해보면 다음 의사결정이 훨씬 명확해집니다.
만약 내 서비스를 구매할 10명이 생겼다면 다음은 확장성입니다. “현재 방식으로 계속하면 1,000명의 고객을 모을 수 있을까”를 고민해봐야 합니다. 지속적인 현금흐름이 발생하지 않는다면 아이템은 결국 멈추게 됩니다. 여기선 홍보 채널을 만들거나, 혹은 타인의 홍보 채널을 최대한 공략하거나, 관련 커뮤니티를 포섭하는 등 전략을 구체적으로 수립해야 합니다.
명심하세요. 고객이 “지금 당장 필요하고 돈을 낼 준비가 되었는지”를 확인하는 작업 없이는, 모든 계획은 의미가 없습니다. 멀리 볼 수록 허황되고 불명확해집니다. 직접 확인하기 전까진 어떤 것에도 확신하지 마세요.
디지털 아이템 사업은 자원을 얼마나 효율적으로 사용하는 가에 달렸습니다. 만약 여러분이 검증되지 못해 쓸모없어지는 불필요한 일에 하루를 낭비했다면, 성공에서 한 발자국 멀어진 것입니다.
먼저 10명에게 돈을 받을 방법만 생각하세요. 1,000명을 어떻게 찾을 지는 그 후에 고민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