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혜은 영어의 시작
아직도 나는 내가 대형 학원에서 일했던 부분에 대해서 자부심이 있다. 내가 강사 경력 4년차에 일했던 부산 동래 링구아어학원 본원은 학생이 2천명이 넘고, 강사가 100명이 넘는 확고한 부산의 대형 학원이었다.
링구아어학원에서 많이 배웠다. 학생, 학부모님 관리를 체계적으로 시스템화 시켜놓은 것이 정말 인상 깊었다. '이게 대형학원의 시스템이구나.' 정말 크게 느꼈던 곳이었다.
하지만, 3개월에 한 번 학기가 바뀌고, 담임으로 맡은 학생들이 학기마다 계속 바뀌는 상황 속에서, 나는 선생님으로서 '책임져야 할 나의 학생들'을 만나고 싶어졌다.
양산의 대형 어학원인 '코렘어학원'에서는 '자율성'을 배웠다. 나의 티칭에 관여하는 사람이 없는 곳에서, 내 스타일대로 마음껏 티칭을 할 수 있었다.
코렘어학원에 있을 때, 정말 많이 사랑 받았다. 나중에 학부모님께서 '선생님은 코렘에서 잘 가르치고 인기 많은 선생님으로 유명했다.'는 말씀을 해주실 정도였다.
코렘어학원에 있을 때, 양산의 중학생들을 대상으로 실적을 많이 냈다. 어느 학기에는 중3 반에 내신 시험 점수가 95점~100점에 분포해있었을 정도로, 학생들을 빡세게 공부시키고 점수를 만들어냈다.
덕분에, 자신감을 가지고 나의 브랜드인 '윤혜은 영어'를 만들 결심을 할 수 있었다.
하지만, 솔직히 나도 무서웠다. '학생이 모이지 않으면 어쩌지.' 나도 걱정했다. 불안해서 새벽에 일어나서 교습소 창업 계획을 쓰고 또 썼다.
2023년 11월에 결심을 하고, 교습소 계약을 했다. 안정을 추구하는 나의 가족들은 반대했고, 세상에 믿을 것은 나 하나뿐이었다.
할 수 있는 모든 홍보를 했다. 오픈 전 무료 학습 멘토링도 생각해서 홍보해보고, 홍보할 수 있는 모든 SNS 경로를 통해서 홍보했다.
교습소 허가가 2024년 1월 3일에 나서, 그날 바로 사업자 등록증을 받고 설레했던 기억도 있다.
결과적으로, 나의 교습소는 소위 '대박'이 났다.
교습소 오픈 첫달에만 20명의 학생들이 등록했다. 기복이 있었지만, 결국 원생 증가 그래프를 그리며, 2024년 12월에는 전타임 정원 마감까지 기록했다.
현재 거의 교습소 원생만큼의 대기 인원이 있고, 대기하고 계신 분들의 '언제 자리가 나는지'에 대한 연락도 꾸준히 받고 있다. 그리고 4개월 간 전타임 정원 마감 상태 유지 중이다.
2025년 하반기에는 내년 새학기 신규생을 받을 준비에 있고, 2025년 12월 말에는 확장 이전 예정이다.
'윤혜은 영어'는 이제 시작이다. 틈틈히 [원장 노트]를 작성할 생각이다. '윤혜은 영어'의 성장이 가득 담겨있는, 애정어린 글들로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