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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혜은 Jul 02. 2023

당신의 무기는 무엇입니까?

발상의 전환


최근에 스스로에 대해서 생각해보다가, 여러가지 생각이 들었다. 직업적으로 성공하고 싶은 내가 과연 제대로 그 길을 가고 있는지에 대한 고민이었다.


세상에는 치열하게 사는 학원 강사 분들이 많다. 대부분은 고등부를 맡고 계실 거고, 주6일, 주7일을 일하면서 수업 준비 또한 완벽하게 하실 거다. 스스로의 브랜드를 확립하기 위해 유튜브로 강의 영상까지 올리는 분들도 많다.


엄마와 최근에 통화를 하면서 그랬다.


"엄마, 지금 내가 하고 있는 강의가 백프로 정답일까? 나는 꼼꼼하게 학부모님과 학생들을 챙기고 있긴 한데, 내 강의가 발전하고 있는지는 확실히 모르겠어."




이런 고민 속에서 침대에 누워있다가, 갑자기 어느날, 머릿 속이 환해지는 느낌이 들었다. 어쩌면 내가 성공할 수 있는 무기는 '관리'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강의를 멋지게 하는 분들은 많다. 100명, 200명의 학생들 앞에서도 떨지 않고 멋진 강의를 하는 분들은 '강의'가 무기인 분들이다.



하지만, 나는 학생들과 학부모님들과 보다 가까이 있다. 학생들의 성적이 오르고, 실력이 쌓이기 위해서는 멋진 강의만 필요한 것은 아니다. 학생들의 실력을 가까이서 파악해주고, 조금 더 나아질 수 있게 방향을 제시하는 따뜻한 시선도 또한 학생들에게는 필요하다.




내 강의가 100점은 아닐 지도 모른다. 하지만 나는 학생들과의 소통을 중시하고, 학생들이 스스로 공부하고 싶게 만드는, 나만의 무기가 있다. 그리고 학생들 개인이 학습적으로 성장하길 바라는, 진심어린 마음이 있다.


나는 이때까지 이것이 나의 무기라고 생각해본 적이 없다. 강의에 따라오는 부가적인 부분이라고 생각했다. 어쩌면, 나는 이때까지 내 성향과 가장  잘 맞는 '관리'라는 무기를 과소 평가하고 있었는지도 모른다.


이제라도 발상의 전환이 일어난 만큼, 지금 스스로가 가고 있는 길에 대해서 확신을 가져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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