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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움 부추기는 사람들

너도 나도 같이 싸우자 한다

by 정현

"국민과 함께 싸우겠습니다."


"우리 국민은 불안을 희망으로 만들 역량을 가지고 있다."


우리가 아는 두 사람 모두

우리에게 싸움을 하라고 한다.

참 무책임한 사람들이다.


지네들이 벌린 싸움을

우리 보고 계속하라 한다.


한 사람은 폭탄을 맞고도 멀쩡한 모습으로 나와서

지는 잘못이 없고

저 놈들이 잘못이니

우리에게 함께 싸우자고 한다.


한 사람은 득의양양 마치 꼭대기에 이미 다 오른 사람처럼

너희들은 이것 해라

너네들은 저것을 해라

그리고 우리들에게는 이 일을 해결해라

한다.


나는 왜 이들이 자기네들이 해야 할 일을

자꾸 우리 보고 해결하라고 하는지 모르겠다.


그들은 우리가 돈을 주어가면서 쓰는

공복들인데

우리 일을 좀 해결하라고

표를 주고 채용을 했더니


감히 하인들이

? 주인에게

자꾸 일을 맡기는지 모르겠다.


서로 경쟁하듯 티브이에 나와서 하는 말은 늘 같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나라의 주인은 국민입니다.


그런데, 결론은

내가 잘났으니

내 말을 따라서

우리 보고 서로 죽자고 싸우라 한다


그들은 알까?

이런 그들

둘 모두를

내가

꼴도 보기 싫어한다는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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