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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노진욱 Mar 30. 2023

등대가 있는 풍경


봄벌처럼 찾아 왔다

나비춤 추며 날아간 사람

꽃잎 헤집어 놓고

향기 흐트려 놓고

춘풍(春風) 타고

춘감(春感)을 따라

떠나가 버린 텅 빈 자리

망망한 바다

막막한 어둠

밤 새워

꽃등불 밝히고 섰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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