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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구론산바몬드 Dec 05. 2022

4지 선다형 시(詩) 제목 찾기 40

짧지만 할 말 다 하는 시

간만에 칼질하러 간 경양식집

은은한 모차르트 선율 사이로

들려오는 앙칼진 목소리

무전취식하던 중학생 둘 붙잡혀

주인에게 잔소리를 듣고 있다

부모가 올 때까지 집에 갈 생각 말라는...

심하다 싶어 한소리 하려다

문득 벽에 걸린 글귀 보고

고개 주억거린다


① 우리 가게는 국내산 재료만 씁니다

② 맛에 버금가는 값만 받겠습니다

③ 50년 전통의 장인정신을 잇다

④ 장사는 사람을 남기는 것이다




정답은 ④번입니다.


<오늘의 단상> 불경기는 코로나보다 더 빨리 확산된다. 하루에도 수백 개의 가게들이 폐업의 길로 들어선다. '사람을 남긴다'는 말, 참 멋진 말이다. 좋은 가게들이 오래 우리 곁에 있을 수 있도록 정직한 긍정의 문장으로 후기를 남겨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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