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시케시에서 두 달 살기

내리는 햇살에 나뭇잎들이 들어와 춤을 추는 곳

by 바람난요가

일요일이라 여유 있게 시간을 내서 살고 있는 집을 소개합니다. 두 분이 운영하는 게스트하우스인데요.

짐을 풀기 전 방안 모습

저의 하루 방값은 인도 루피로 500, 원화로 환전하면 8,000원 즈음입니다. 1층과 2층에 방이 있고 3층은 옥상인데 요가 홀을 만들어놨습니다. 한 층에 욕실이 딸린 방이 둘, 욕실을 함께 쓰는 방이 둘, 총 4개의 방과 주방이 1개 있습니다.


저는 요가 200 RYS 자격증을 과정을 마친 후라서 요가 아쉬람이 몰려 있는 곳보다 혼자 수련하기 좋고 조용한 곳을 찾고 있었는데 이곳이 딱이었습니다. 상가가 밀집해 있는 락스만쥴라 까지는 거리가 좀 있지만 그래도 15분이면 다다를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 조용하고 평화로운 분위기라 명상 하기에도 최적의 장소입니다.

옥상의 요가홀


살기 좋은 방을 찾아 발품을 팔았지만 이 가격에 이 정도 깨끗한 방은 찾기 어려웠습니다. 그래서 주인도 값이 좋은 방에 대한 자부심이 대단합니다. 값이 싼 이유 중 하나는 의자나 테이블, 장식품 등 간단한 가구나 물품들을 직접 나무를 깎고 다듬어서 만들기 때문입니다. 물론 가족들이 총동원됩니다.


어느 날에는 주인 아비(Ahbi)가 방값을 흥정하는 모습을 보고 너는 요가 선생님이 아니라 완전 비즈니스맨이야 라며 놀렸더니, 씩 웃고 아니라는 말은 안 하네요. 지나가는 동네 사람들 마다 아는 체 하며 친분을 보이길래 여기에서 자랐냐고 물었더니 델리에서 리시케시로 온 지 세 달 밖에 안됐답니다. 근데 어떻게 동네 사람 모두가 친구 같냐고 다시 물으니, 행복한 마음으로 모두에게 마음을 열고 지낸다고 답을 합니다. 그 마음 변치 않길 바라봅니다.


아, 집 뒤로 산길이 이어져 있어서 등산도 가능합니다. 히말라야의 물줄기가 갠지스강을 이루기 전의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간단히 정리해 봅니다.

* 하루 500루피(8,000원) 욕실 딸린 방은 600

* 주방 층마다 1개

* 상가 밀집 지역에서는 다소 멀고 대신 조용하고 아기자기 함. 무엇보다 깨끗함.

* 주변에도 유명한 요가원이 꽤 있음

* 그 외, 리시케시에서 먹어본 중에 가장 맛있는 거품 가득한 카푸치노를 천 원이면 마실 수 있는 카페가 근처에 있음

keywor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