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어짐이 두려운 것이 아니다.
주인공과 클로이라는 여자는 비행기에서 만났고 서로 연인이 된다. 두 사람이 함께 같은 공항에서 같은 비행기의 옆 좌석에 앉는 확률이 계산되며 그 사랑의 시작이 운명적인 것인 마냥 스토리가 이어진다. 그리고 그가 그녀를 사랑하게 된 항목들을 나열한다.
1. 비행기 창틀을 배경으로 한 그녀의 얼굴
2. 물기가 촉촉한 그녀의 녹색 눈
3. 순간적으로 아랫입술을 깨물던 그녀의 치아
4. 하품을 할 때 그녀의 목의 기울기
5. 그녀의 두 앞니 사이의 간격
그러던 주인공은 그의 동료와 그녀의 애인 클로이가 잠자리를 함께 했다는 것을 알게 되지만 자신과 그녀와의 사랑을 지속시키기 위해 그녀의 변명을 믿는다. 그러나 그는 1주년 기념 여행의 비행기 안에서 울면서 고백하는 그녀를 다독이며 헤어짐을 받아들인다. 그리고 그는 악마에게 웃음을 팔고 삶의 의미를 잃어버린 사람처럼 지낸다.
그리고 어느 날 다시 사랑하고 싶은 여자를 만난다."대책이 서지 않는 사랑의 고통 때문에 비관적이 된 나는 사랑으로부터 완전히 떠나기로 결심했다. "던 그가 다시 마음이 떨리는 "그것"에 빠져들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우리는 연애의 구조에서 우리가 의식적인 통제를 할 수 없다는 사실에 부딪힌다. 바꾸어 말하면 사랑은 우리가 완전히 파악할 수 없는 이유들 때문에 받을 자격도 없는 우리에게 선물로서 주어졌다는 사실에 부딪히게 된다.'
-알랭 드 보통의 책 '왜 난 너를 사랑하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