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 make anythingby writing
C.S.Lewis
그래도 살아진다.
우리 외할머니는 글을 몰랐다.
숫자는 나중에야 억지로 알게 됐다.
글은 몰라도 돈은 써야 했으니까 말이다.
돈은 색깔로 구분했고 동전은 크기로 구분했다.
그렇게 무지가운데 나와 누나를 키우셨다.
그 악착같은 힘이 무지를 이기고 나를 자라게 하는
사랑을 그리고 삶의 힘을 마음에 심었다.
우리 외할머니는 문맹이었지만 삶은 모르지 않았다.
참파노의 브런치입니다. 저는 경비원이었습니다. 추억을 꺼내 위로를 드리려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