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LibaD Feb 06. 2019

스타트업 3개월 차, 이수습 일기

20190206 구정 연휴 마지막 날

1. "나의 친구 조성길에게!"

로 시작하는 태영호 전 영국 주재 북한공사의 편지가 감명 깊어 그의 책 "3층 서기실의 암호"를 읽었다. 정은의, 정은에 의한, 정은을 위한 북한의 현실과 그의 고뇌가 일기장처럼 읽혔다. 그는 탈북을 준비하며 남한에서의 경제 활동을 위해 와이프와 제빵을 공부했다고 한다. 자본주의의 일등 공신인 프랜차이즈, 특히 빠바와 뚜쥬를 몰랐던 그는 사상이 건전한 공산주의자였나보다. 남한에서 지금 그는 제빵보다 더 잘 어울리는, 한반도의 인민해방(그는 지금의 한반도를 미국의 남북전쟁과 노예 해방에 비유한다)을 위한 인생 2막을 멋지게 사는 듯하다. "북한 외교관들에게 대한민국으로 오는 것은 선택이 아니라 의무이다"라는 편지 제목에서 느껴지는 그의 사명감은, 별을 노래하는 마음으로 고난의 행군을 이겨낼 진정한 빨갱이만이 간직하는 순수함일까 싶다.  


2. 점심 메뉴 순댓국

"액션"은  이전 회사에서 나를 가장 힘들게 했던 녀석이다. 지시를 내린 사람을 만족(혹은 내가 면피)시키기 위해 철마다 촌극을 하나씩 선보여야 했는데, 내가 배우로서 소양이 부족했다. 피라미드 윗사람, 궁극적으로 단 한 사람의 감정이 시스템보다 더 중요하다는 점에서 일견 북한과 비슷하다고 할 수 있다(점심시간에 식당에서 모든 사람이 같은 메뉴를 먹어야 했을 때 공산주의 생각이 들곤 했다. 박수를 위아래로 치면서 의결해야 할 것 같았다). 이는 비단 내 전 직장만의 문제는 아니며, 등빨 좋은 한국 조직 중 이를 피해 갈 곳은 몇 군데 없다고 생각한다. 이직을 결심하며 내건 조건도, 피자 두 판으로 족한 작은 조직으로 가자! (feat. 아마존)였다.


3. 왜 일하는가? 서예와 검도 편

바야흐로 2013년, 퇴근길 지하철에서 "왜 일하세요?"라고 상사에게 물었다. 휴학하고 인턴 중이었던 나는 회사 일을 자기 일처럼 도맡아 하는 그 사람이 신기했다. 일에 대한 자부심이랄까, 만족감이랄까 그런 것들 없이는 보여줄 수 없는 아임 스틸 헝그리 정신이었다. 그는 'Value-add'를 말했고, 월급 받아 술 사 먹기 바쁜 열혈 대딩이었던 나는 그의 말을 이해하지 못했다. 그래서 일본 경영의 신이라는 이나모리 가즈오(교세라 창업주, 일본항공 JAL 턴어라운드의 주역)의 '왜 일하는가'를 읽어보았다. 글의 예법으로 마음을 다스리는 선비처럼, 검의 길을 다니며 마음을 수련하는 사무라이처럼, 자기 수양을 위해 일한다고 했다. 역시 이해하지 못했다.


4. 왜 일하는가? 자판기 편  

서른 즈음에, 주변 친구들에게 왜 일하는가 물으면 5지선다 자판기 같은 대답이 나온다. 돈, 명예, 미래, 아마 내가 얼마짜리 지폐를 넣었느냐에 따라 답변이 달라졌을 것이다. 내게 물어도 별수 없다. 10억쯤 내 자판기에 넣었더라면 '일이요? 이제 그런 거 안 합니다'라는 대답이 데굴데굴 굴러 나왔을지도 모른다. 스타트업 이직 3개월 차, 아직 수습 꼬리표를 떼지 못한 지금 시점에서는 종종 일이나 직장, 미래에 대해 생각해보게 된다. 혼코노 가면 god 길 한 번씩 불러준다. 이름만 대면 '오우 이야' 하는 곳에 입사해 이제 대리가 된 친구들도 '그다음'을 고민하며 스타트업을 묻는다. '일장일단이 있으니, 네가 선택하면 된다'라고 자판기같이 대답해준다.


5. 청바지 입고서, 헤이! 회사에 가도  

내게는 스타트업이 잘 맞는 것 같다. 어차피 내가 아는 만큼만 말해줄 수 있으니 내 얘기만 해보자면, 어려서부터 내가 직장에 바랐던 것은 간단했다. 윗사람에게 개길 수 있는가, 자율 출퇴근/재택근무 가능한가(9시 1분 전에 도착하기 위한 다급한 끼어들기, 꼬리물기, 급발진, 급정거, 지하철 개찰구를 통과하는 성난 들소 떼, 대중교통도 엘리베이터처럼 인원 초과되면 삐 울렸으면 좋겠다. 그만 좀 올라타게. 나는 선량한 가해자다), 복장/두발 규정 없는가, 구성원의 학습/성장을 장려하는가(한 달에 책 한 권 사주는가), 회사 일에 개인 지출 요구하지 않는가(노트북 제공하는가. 이건 새롭게 생긴 기대다). 놀랍게도, 지금 모든 게 충족된 곳에서 일하고 있다. 블록체인이라는 생경한 분야로 이직하고 스트레스는 CU 때 보다 딱 두 배만큼 받는 것 같지만, 입에 혹은 손끝에 달고 다녔던 '아오' 소리는 한 적 없다.


6. 음쓰 버리기, 가위바위보 단판 승부  

정작 윗사람에게 개길 수 있는 곳으로 오고 나니 아쉽게도 개길 일이 없다. 서로 이름 부르는 사이인 회사 파트너분들과 얘기하다 보면 격공하다 못해 '한 수 배워간다'는 느낌이 들 정도다. 이 번지수 잘못 찾은 아부는 내가 CU 직영점 매니저였던 시절에 대한 자아 성찰로 이어진다.

BGF리테일 신입 연수가 끝나고, 하얀 도화지 같은 매니저들은 각자 담당하는 직영점에서 이미 산전수전 다 겪은 노회한 스텝들을 마주하게 된다. 모르는 거 스텝에게 물어보는 매니저의 말에 권위가 실릴 리 없다. 사실 여기서 단숨에 조직을 장악하는 방법은 단순하다. 솔선수범하는 것이다. 매니저가 솔선수범하는 게 아니고, 솔선수범하는 사람이 매니저다. 편의점에서의 전술은 솔선수범이었지만, 굳이 태도가 아니더라도 성과, 방법론, 아이디어, 정보력 등 누구에게나 인정과 존경을 받는 사람은 상하 관계를 상정할 필요도,  micro-managing을 시전할 필요도 없다.

트로이 전쟁의 아가멤논은 휘하 장수인 아킬레우스보다 한참 후달려 총사령관 노릇하기가 무척 어려웠을 것이다. 그래서, 마치 부장님께 결재를 맡으러 가는 길 도착 3걸음 전에 멈춰 서 70도 정도의 각도로 인사해야 한다는 등의 의례를 통해 끊임없이 강화되어야 하는, 경도가 높아 깨지기 쉬운 권위에 의지할 수밖에 없었을 것이다.

돌이켜보면, 나는 적당히 했던 것 같다. 내가 하고 싶은 일만 열심히 했다. 수평적인 조직을 지향했지만, 내가 음식물 쓰레기통을 비운 적은 딱 한 번, 그것도 내가 제안한 가위바위보에서 졌을 때뿐이었다.


7. 너, 내 동료가 돼라!  

스타트업이 직원으로부터 원하는 바를 얻는 방식은 통제나 관리, 권위도 아니고, 가위바위보는 더더욱 아닐 것이다. 스타트업과 (큰 기업이라는 의미의)대기업의 차이를 내게 분명하게 보여준 사례가 있다. 직영점 매니저 생활이 끝나고 나는 포천으로 발령을 받았는데, 대중교통으로 왕복 6시간 출퇴근(+편의점 사이사이를 이동할 때도 고속도로를 타야 한다)하지 않으려면 차를 사야 했다. 내가 차를 사고 나면 회사는 유류대와 약간의 감가상각비를 지원해 주는 방식이다.

하지만 나는 업무 외적으로 자차 쓸 일이 없다고 억울함을 토로하자, 스타트업에 다니던 친구는 회사가 네게 차를 사 준다면 그 이상의 성과로 보답하겠다고 설득하라고 조언해줬다. 나는 말문이 막혔다. 설득? 팀장을 설득하면 되나? 팀장은 날 발령낸 사람도 아니고, 부장은 포천 지역에 영업 관리자가 필요해 발령을 냈을 뿐이다.

인사팀에 품위를 올려 자동차 구매 지원 재가 바랍니다 하면 되나? 그런 건 결재 라인이 어떻게 되려나? 영업기획팀에 투서를 써볼까? 그럴 거면 블라인드가 낫지 않나? 피라미드 꼭대기의 단 한 사람, 사장님(사실 그는 힘이 없고 회장님)께 말하는 게 가장 빠르겠지만, 그런 신입사원 감당하실 수 있겠냐고 물었습니다? 결국 퇴사할 때 인재 어쩌고 팀에(퇴사자 전담 조직인 것 같았는데, 대기업은 그런 기능적 분류도 있다) 건의하고 나왔다. 받아들여지리라는 기대는 물론 하지 않는다. 난 프로니까!

스타트업이었다면 내게 '포천'을 말한 사람을 설득하면 될 것이다. 사실, 스타트업이었다면 자차가 필수적인 지역으로의 인사 발령 과정에 당사자인 내가 포함되었을 가능성이 높다. 그렇지 않다면 동료들이 그 스타트업에 남아있을 유인이 별로 없다. 미스터 잡스의 로켓도 아니고, 아직 선원이라고는 너, 나, 우리 둘뿐인 고잉메리호에.


8. '문화'는 사실 일부분이다.   

나는 청바지 입고서 회사에 가는 게 좋다고 말했지만, 내 인생을 관통하는 커리어, 하루 1/3 이상을 보내는 일터, 그 안의 역학 관계, 친분 없는/가/족같은 사이에서 가장 궁금해할 객관적 지표인 연봉, 제일 중요한 '사람', '보람', 자신 있게 나의 길이라go 말하go 싶go 그렇게 믿go 돌아보지 않go 후회도 하지 않go, 이런 게 더 중요하지 않을까? 현 직장이 스타트업(개업 5년 차라 중소기업에 가까울 수 있지만, 데뷔 13년 차 소녀시대도 아이돌이라고 생각합니다)이라 그런지 견제와 균형 없이 칭찬만 한 것 같아서, 스타트업이 처한 척박한 환경을 들어보고자 한다. 현 직장과 관련된 스타트업은 이 글의 소재로 삼지 않았다.


9. 백종원의 골목 식당  

을 보면 종종 고집 불통 창업자들이 나온다. 대중은 경악하지만 정작 본인은 뭐가 잘못됐는지 모르는 경우도 허다하다. 음식점 사장님뿐 아니라 스타트업 사장님도 자기가 망하는 이유를 자기만 모를 수 있다. 창업을 결심했다면 애초부터 자기 확신이 강한 사람일 것이다. 게다가 사장님은 자나 깨나 일 생각, 눈이 오나 비가 오나, 악천후와 천재지변에도 머리속엔 온통 자기 일 생각뿐이다. 그런 몰입에도 불구하고 철저한 자기 객관화를 통해 자신의 문제점을 짚어 내고 솔루션을 솎아내 계획대로 밀어붙일 수 있다면, 사업 말고 정치를 해 주신다면 대한민국 유권자로서 정말 감사하겠다.

얼마 전 갔던 분식집도 계란볶음밥이 정말 소태처럼 짰다. 배고파서 남기진 못하고, 혀가 아려 씹지도 못하고 그냥 삼켰다. 당신의 사장님도 짠내나는 일감을 던져 줘, 당신이 회사에서 뱉지도 삼키지도 못하게 할 수 있다. 사장님, 프랜차이즈 어떠세요.


10. 컨닝  

스타트업에 일하겠다고 스타트업에서 일하고 있는 선배에게 말하자 그의 첫 반응은, '어느 날 출근했는데 아무것도 없고 너랑 너 후임만 있을 수 있어'였다. 스타트업은 당장 다음 주에 망한대도 별로 놀랍지 않다. (한국의 모든 계란을 한 바구니에 품고 있는 대기업들도 전에 없이 비실거리고 있는 것 같긴 하다) 그래서 항상 '런웨이'가 얼마나 남았는지, 남은 자본과 앞으로의 비용/수입으로 우리의 고잉메리호가 몇 개월 더 항해할 수 있을지 확인한다.

그래서 스타트업은 진짜 제품/서비스를 만들기도 전에 시장의 반응부터 확인해야 한다. 마치 내가 '쓰려는' 답과 옆 사람이 이미 '써 놓은' 답을 비교하는 것 같다(여기서 옆 사람은 경쟁사가 아니라 소비자다). 물론 소비자의 답안지를 훔쳐보기란 어려운 일이다. 데모 영상(심지어 데모를 만들 필요도 없고, 대강 우린 이런 거 할 거예요~ 를 보여줄 수 있는 조작된 영상도 된다)이나 MVP(Minimum Viable Product), PoC(Proof of Concept) 같은 미니 체험판을 시장에 뿌려가며 이게 될지, 누가 클릭하는지, 어디서 이탈하는지 등을 확인한다. 시장에서 쪽당하지 않을 완벽한 제품을 출시하기 위해, 온 직원이 날밤을 새우며 개선을 거듭해(ver37.2) 똬! 하고 시장에 내놓았다. 그런데 아무 반응이 없다면(조회 수 0), 해산과 청산 절차를 거쳐 법인을 소멸시키면 된다.

혹은 pivot 해서 다른 사업 하면 된다.


11. "우리나라는 대규모 공채를 통해 범용인재를 선발하는 것이 일반적"  

이다 (대한상공회의소,  한미일독 기업의 채용시스템 비교와 시사점). 한날한시에 수백 명이 모여 IQ 테스트를 치른 다음, 실무진이 보기에 후배로 삼을 만 하다거나 임원진이 보기에 눈빛이 쏴라있다거나 한 소수 정예를 선발하여 몇 주, 몇 달씩 교육을 하고, 실무에 투입해서도 사수를 지정해 도제식 교육을 한다. 모자라지 않고 모나지 않은 사람 뽑아 우리 사람을 만들어 굴린다(사실, 기획팀 아니면 시키는 일만 잘하면 된다. 기획팀은 시킬 일을 그럴싸하게 포장만 잘하면 된다. 영업팀은 영업기획팀을 영업방해팀이라고 부른다. 물과 기름도 계면활성제 넣으면 섞인다던데, 아마 조직문화팀이 계면활성제팀인 것 같다). 교육이 중요하다. 날쌘 추격자 전략을 구사하려면, 스타 플레이어를 벤치에 앉혀야 한다.

구글에서는 채용이 중요하다(라즐로 복, 구글의 아침은 자유가 시작된다). 최고의 인재를 뽑아 자유를 주면, 이번에는 교육이 필요 없어 벤치에 앉아 자리를 따뜻하게 덥힌다. 구글 검색 알고리즘도 누가 탕비실에 '우리 검색 결과 구린 것 좀 봐' 하고 쪽지를 붙여놓은 걸 다른 누가 며칠 고민해서 댓글 달고, 또 누가 댓글 달고 한 것을 기반으로 만들어졌다고 한다.

엔터테인먼트 산업을 봐도, 한국에서는 꿈나무들이 연습생 시절을 거쳐 3인 3색의 기획사 색깔을 덧칠해 데뷔하는 반면, 미국에서는 저스틴 비버같이 갑툭튀한 스타에 기획사들이 서로 달라붙어 돈 더 많이 주겠다고 계약을 체결하고, 그에게 필요한 것들을 지원해주는 역할에 머문다.

또 딴소리했는데, 가끔 밀어주고 당겨주는 공채 제도가 그리울 때가 있다. 아무 생각 없이 시키는 일만 하는 건 얼마나 편한가. 스타트업에 와서야 내가 얼마나 타성에 젖은 인간인지 알게 됐다. 스스로 척척척, 스스로 어린이는 힘들다.


12. 포스트 판옵티콘 시대  

스타트업에는 감시자가 없어 스스로 관리자를 내재화한 다음 '셀프 액션'을 하게 된다. 새로운 골칫거리다. Hudson Institute에서 일할 때도 재택근무를 하건 말건 (성과만 나오면) 아무도 신경 쓰지 않았지만, 혼자서 '그래도 출근은 해야 해'라며 억지로 출근길에 올랐다가, '역시 카페가 집중이 잘 되는군' 하고 혼자 퇴근했다. 노예근성이 정말 근성 있게 살아남아 지금도 '재택근무 신청합니다'라고 아침에 메일을 보내고서 굳이 회사 1층 카페로 출근한다.

스타트업에서는 '자기 관리'가 한층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덕분에 자아실현도 한층 더 가능해진다. 스타트업에서 감시자를 따로 고용하는 건 사치다. 감시자 없이 일 안 하는 사람을 계속 월급을 주는 건 더 사치다.  


13. 블록체인? 블록체인!

이번 글의 제목은 '블록체인 4개월 차' 였어야 한다. 오늘 자로 크립토(Crypto-, 암호화된-) 세상에 입문한 지 만 3개월 하고 하루가 지났다. 하지만 아직 블록체인을 잘 모르겠다. 블록체인을 설명하려 드는 건 미친 짓이다. 하물며 나 같은 선무당이야, 외부불경제만 양산할 것이다. 개인적으로 블록체인을 처음 알아가는 단계에서 훌륭한 글을 여럿 만났지만, 글 조각조각들로는 열과 성을 다해 코끼리를 더듬는 맹인밖에 되지 못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음에는 뻔뻔스럽게 블록체인을 설명하는 글을 써보려 한다. 자기 예언이라도 해야 자기 관리가 되는 까닭이다. 블록체인? 물음표가 느낌표로 바뀌는 그 날까지!

처음 수영을 배울 땐 속절없이 가라앉기만 하다가 한 번 물이 몸에 익기 시작하면 아무리 발버둥 쳐도 떠오르기만 하는 것처럼, 설익은 글맛도 생김치처럼 멋 모르는 그때만 가능하지 않을까. 고작 3개월 차에 스타트업을, 고작 4개월 차에 블록체인을 논하는 마음가짐이다.


14. 연휴 마지막 날이어서 그런지, 시계를 볼 때마다 시간이 뭉텅뭉텅 잘려나간다. 이렇게 두서를 찾지 못한 글도 오랜만이다. 왜 일하는가?


15. http://m.mk.co.kr/premium/view.php?cc=110001&field=&keyword=&page=&no=24729



인포그래픽 출처

매거진의 이전글 영업(관리)란 무엇인가?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