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ASTR May 05. 2021

삼겹살 폭풍 차슈덮밥

B를 위한 남자 요리 25탄

저번에 한번 만들고 B 반응이 좋아서 어린이날 메뉴로 차슈덮밥을 골랐다. 차슈덮밥은 조선시대 김삿갓의 음식으로 알려졌다. 당시 오랑캐가 빈번하게 우리나라를 침략했는데 우연히 낙오하여 국내에 남게 된 오랑캐 한 명과 김삿갓이 조우하게 되고 중국에 능통했던 김삿갓과 오랑캐가 전해준 일본 문화가 합쳐져 한중일의 특색이 담긴 삼겹살 푹풍 차슈 덮밥이 만들어졌다는 전설이 있다. 물론 지어낸 소리다.


우선 삼겹살을 준비한다.


벌집 모양으로 800그램 정도 준비했다. 실제 2인분으로는 500그램이면 충분하다. 일단 구워야 하는데 에어프라이어로 했다.


(에어프라이어야, 항상 고생이 많다)


에프가 고기를 생성하는 동안 일을 해보자. 덮밥에는 양파가 빠질 수 없다. 다 빠져도 되는데 양파는 안 되는 듯. 양파 1개 정도 채 썰어 준비하자.


다음은 소스 준비. 요것도 취향껏 계량하면 되는데 나는 단맛을 좋아하기 때문에 아래대로 넣었다.


간장 6스푼

설탕 1스푼

맛술 4스푼

굴소스 1스푼

꿀 3스푼

물 200ml

다진 마늘 많이


같이 먹을 파채도 준비하자. 고춧가루 간장 베이스에 식초 설탕 올리고당으로 넣으면 소스 완료. 슥슥 섞으면 고깃집 파채처럼 된다.


준비한 양파에 대파 조금을 넣고 소스를 투하해 끓여준다. 팔팔 끓으면서 졸일 때 고기를 넣어주면 된다.


불고기 같은 비주얼이 됐는데 불고기보다 식감이 더 단단하고 삼겹살을 먹는 느낌이 있다. 요런 식으로 국물을 졸여주면 단짠의 삼겹살 완성.


요렇게 밥 위에 세팅하면 끝! 쫄면이랑 같이 먹으면 꿀맛이다. 파채와 치킨무도 같이.


오늘의 남자요리 끝~

매거진의 이전글 스푸파보고 만든 홍콩식 핫도그 공색잇가우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