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를 위한 남자요리 26탄
언젠가부터 떡볶이가 국민 배달음식이 됐다. B도 떡볶이에 진심인데 최근에 뜨기 시작한 로제떡볶이 올림피아 대회에도 나가서 장원을 타기도 했다. 물론 없었던 일이다. 그만큼 떡볶이를 좋아한다는 거지.
시간 나면 항상 떡볶이 해준다는 말을 해왔기 때문에 토요일 밤 로제크림 떡볶이를 하기로 했다.
먼저 양파를 살짝 볶아주자. 너무 숨이 죽지 않게 아삭한 식감이 살아나게 해도 좋다.
뭔가 광고 같지만 내돈내산인 크림치즈 로제 파스타 소스를 쓴다. 로제떡볶이는 원래 토마토소스+크림을 쓰는데 이걸로 다 간단히 대체할 수 있을 거 같아서 해봤다.
이제 다 넣으면 된다. 첫 번째는 떡.
어묵도 넣고 당면도 넣는다. 당면은 물에다가 불려두면 좋다.
중간에 맛을 봤는데 너무 달아서 매운맛을 추가하기 위해 고춧가루 한 숟갈과 청양고추 2개를 넣어줬다. 그래도 배떡 이런 것보다 달다. 맛은 딱 약간 매콤한 로제크림 파스타 맛이다.
초간단하게 떡볶이 먹고 싶을 때는 딱. B와 맛있게 저녁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