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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릭남이 여자에게 인기있는 이유

에릭남, 그가 알고싶다

by ASTR

1인 1에릭남
그는 어떻게 여자들의 이상형이 되었는가.


보통 연예인은 노래나 드라마가 흥행하면 그에 상응하는 인기와 팬을 얻는다.

팬들은 그 노래와 드라마에 투영된 그 연예인의 이미지를 소비한다. 팬들이 생각하는 연예인의 이미지와 사실 실제 모습은 일치할리가 없다.

그런데 에릭남을 보라. 그는 히트곡을 낸적이 없다. 드라마에 출연한 적도, 인기있는 예능에 나온 적도 없었다.

그런 그가 여성팬들의 지지를 전폭적으로 받을 수 있었던 이유는 단 한가지.

그의 존재 자체가 드라마적이였기 때문이다.


훈남 외모에 머리가 좋고, 우수한 학벌에, 연봉 1억의 유명 컨설팅 회사를 그만두고 뮤지션의 길로 들어선다는 드라마틱한 설정

사실 그 설정은 반찬에 불과하다. 그의 진가는 그의 행실에서 드러난다. 연예인을 인터뷰할 적에 드러난 몸에 밴 매너들. 거기에 짬짬히 드러나는 과거의 선행들. 주변 인물들의 생생한 증언들.

오랫동안, 천천히 사람들 입소문으로 퍼져나가 어느새 에릭남=매너남 이라는 등식을 완성한다.


게다가 이미지로 먹고사는 연예인의 직업상 이미지는 소비되어 언젠가는 고갈되기 마련인데 에릭남은 그럴리가 없다.

소비되는 대상이 어느 작품 속 연예인 에릭남이 아니라 그냥 에릭남이라는 인물 그 자체이기 때문이다. 이렇게 대중의 기대와 그 캐릭터가 거의 일치하는 대표적인 예로 유재석을 들 수 있다.

무작정 드라마처럼 허무맹랑하지 않고 현실에 있을법하면서 내 주변에는 없는(?) 에릭남의 존재가 여성들에게는 그 어떤 드라마 속 인물보다 매력적으로 다가온 것이다.


괜히 1가정 1에릭남이란 말이 나온 것이 아니다. 제발 남자들이 에릭남의 센스를 배웠으면 좋겠다는 여자들의 바람이 섞인 것이다. 남자들이 절대 못하는 공감과 센스. 에릭남의 포지션은 그렇게 이상적인 남자친구상으로 잡혔다.


연애를 하는, 연애를 하고 싶은 남자라면 에릭남을 한번 꼭 살펴보자. 여자가 왜 에릭남을 좋아하는지 남자가 봐도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완전히 따라할 수는 없겠지만, 에릭남이 아니라 에릭리나 에릭박 정도는 할 수 있지 않을까.


남자친구 완전체 에릭남. 남자들이여, 그가 여자들의 이상형이 되기까지 과정을 살펴보면 연애의 모든 답을 얻을 수 있다. 분발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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