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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진이 Feb 07. 2023

그물에 걸리지 않는 바람, 그 바람을 잡는 방법

중2병이 뒤늦게 올라온다

다시 태어난다면 무엇이 되고 싶어?


바람


손가락 사이로 무심히 가는 바람

손 끝을 간질 간질 하는 바람


분명 이 손안에 가득한 것 같은데,


힘주어 꽉! 쥐어도 그냥 빠져나가는 바람

다시 태어난다, 그런 바람으로 태어날래.




그럼 바람잡을 수 있는 방법을 알아?


얼마 전의 나

기압차가 발생하거나, 인위적인 힘에 의해 공기의 흐름이 생기는 것이니까..
양손안에 끝이 막혀 있는 관을 두고,
한쪽면에는 공기의 흐름을 생성할 수 있는 탄력 있는 압축막을 둔다면 외부의 에너지가 전달되고,
양손의 열로 덮혀지면서 대류가 일어나고..
그러면 바람을 잡고 있다고 할 수 있지 않을까


딸아이의 눈빛이..


나를 외면한다.


뭐.. 대충 이런 표정 / 실낙원  오상일 (강릉 경포호에 있는 조각상 일부)/추워보였는지 누군가 모자를 ., 정많은 사람들이 많은 것 같아


좀 더 정서적인 대답을 준비할 것을..


지금의 나라 말하겠다


왜? 왜 잡아? 뭐 죄 졌어
용서해 주면 안 될까?


딸아이의 표정이 기대된다



알아..

아빠가 바람이 된다면,

그 바람을  붙자고 같이 있고 싶은 걸.


행복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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