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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링 중? 아니... 견디는 중.

그래. 견뎌보자.

by 진이
늘 세상이 이랬으면 좋겠다


파란 하늘,푸른 숲

모처럼 파란 하늘이 돌아왔다.

쏟아지던 비에 담긴 파란 하늘이, 나무와 풀들에 담겨 푸르다.


눈에 담기에 아까워, 사진에 담아 친구에게 보낸다.

꽃 사진을 찍어 보내던 엄마, 아빠의 감성이 슬쩍 다가왔나 보다.


주말만 기다리면서도, 정작 뭘 한지 모르고 지나가버린 시간에, 다시 시작될 주중 생각에 한숨이 나온다.


검사라도 받아 봐야 할까?

하는 생각을 이제 좀 진지하게 받아들일 때.


손목에서 떨리는 알림.

힐링 중인가?


무슨 답을 달아야 할까 망설이다


견디는 중

이라고, 답을 달았다.


그래, 견디는 중.




새삼 너무 솔직했나 싶지만, 친구니까 속 편히 말한다


그래. 잘 견뎌보자. 이제 곧 주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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