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리뷰#04 : <인플루언서 마케팅>
Youtube, 페이스북, 인스타 등 일명 SNS 서비스 영향력이 커짐에 따라 연예인에 버금가는 1인 크리에이터, BJ 등이 생겨나기 시작했고 이는 마케팅에 있어서도 중요한 고객 Comm. 채널로 자리매김하기 시작했다.
포브스에서는 2018년 마케팅의 메가트렌드 중 하나로 인플루언서 마케팅을 꼽을 정도이며, 국내/외에서도 마케팅의 주류 채널로써 비용을 투자-확대해나가는 추세이다.
2015년 0%에서 2017년 66%로 급증.
코카콜라에서 소셜미디어(SNS)로 마케팅을 할 때 인플루언서를 활용하는 비율이다. 종전에는 알 만한 연예인들에게만 집행하던 광고 비용을 일반인 중에 폴로어 수가 1만 명 내외인 인플루언서 수백 명으로 확대했다는 말이다. 결과는? 코카콜라가 쓴 비용 대비 효율은 기간 내 3.41배 개선됐다. 광고 효과가 있다는 말이다. 더불어 이를 전문적으로 대행하는 회사도 우후죽순 생겨나고 있다.
[매일경제 - '인플루언서가 광고판 흔든다' 기사 중 ]
포브스(Frobes) 기사
이런 트렌드 고객과 담당 마케터와 진정성 있게 브랜드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인플루언서.
어떻게 정의 내리고, 함께 하면 좋을지 책 '인플루언서 마케팅' 팁을 얻어보자.
입소문도 전략이 될 수 있는 시대에 인플루언서 설명서(누가 인플루언서인지 , 어떻게 활용하면 되는지 등) 같은 책
[인상 깊고, 공감되고, 앞으로도 기억하고 싶은 것들]
01 인플루언서, 그들은 누구인가
작가는 글을 써야 하고, 가수는 노래를 불러야 하는 것처럼
인플루언서는 친구들과 이야기를 나눠야 하는 것
책에서 정의하는 인플루언서를 잘 이야기해주는 대목이다.
MCN 이란 단어가 유행하기 시작하는 시점부터 Youtube계의 유재석이라 불리는 '대도서관' 등을 보며 이런 유명 크리에이터 = 인플루언서라고 오해하고 있었던 것이다.
하지만 책에서 정의하는 인플루언서는 "얻은 정보나 경험들을 공동체와 함께 나누고 싶어 하는 사람"이라는 것이다. 그래서 인플루언서들은 최근의 동향이나 기사, 제품 등 사람들이 관심 있을 거라고 생각하는 것들에 대해 끊임없이 자신의 생각을 이야기하는 성향을 가진다고 한다.
어찌 보면 '넓은 의미' 정의이자 스토리 텔러라는 '성향'을 가진 사람이 인플루언서로 정의하는 만큼 생각보다 주변에서 쉽게 인플루언서의 존재를 발견할 수 있는 것이다.
영향력의 차이는 인플루언서 앞에 붙는 형용사적 수식어의 차이만 있을 뿐.
또한, 이렇게'경험/정보를 나누고 싶어 하는 성향'을 가진 인플루언서는 트렌드를 파악하고 주도하는 '트렌드세터'나 신제품을 먼저 써보는 '얼리어답터'와도 엄연히 다른 존재라고 한다.
즉, 남보다 빠르게 새로운 흐름을 경험하는 것에만 만족하는 얼리어답터/트렌트세터들이라면 인플루언서가 될 수는 없는 것이다.
02 인플루언서의 특징
정보 수집 : 자신이 열정을 갖는 대상에 대한 정보를 수집하고 정리하는 일은 그들의 삶의 일부
유대감 형성 : 사람들과 이야기를 나누는 이유는 유대감을 형성하기 위해서이며, 그들에게는 그 자체가 보상이다.
새로운 정보 =연료 : 눈 앞에 있는 것이 자기가 아는 사람들에게 흥미로울 것이라는 생각이 들면 그것으로 끝.
03 어떻게 함께 해야 하는가?
이런 인플루언서를 활용한 마케팅이 효과적이려면 어떻게 협업할 것인가에 대한 고민이 드는 시점에 이를 위한 3가지 팁.
저자의 첫 번째 키워드는 진짜 보다는 '진정성'이다.
인플루언서는 공유자이지 판매자가 아니다.
책의 표현을 빌리자면, 인플루언서들은 매수당하길 원치 않으며, 자신들에게 접근해 판매하려고 한다는 의심이 드는 순간 여지없어 부정적인 반응을 보인다고 한다.
즉, 타인(혹은 브랜드사)의 개입으로 홍보성 짙은 이야기를 전달하기보다는,
나의 흥미로 인해 관심을 가진 상품/브랜드를 '이야기'하고 싶은 동시에 진정성 없는 이야기로 인해 자신들의 신뢰도가 떨어진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두 번 째는 '충분한 정보의 제공'이다.
인플루언서들이 무엇에 대해 말할지는
그들 스스로 선택하도록 맡겨야 한다
마치 마케터가 광고를 만들 듯이 부각하고 싶은 매력적인 장점만 이야기해주고 부정적인 이야기는 싹 빼면 안 된다고 한다. 오히려 그 반대로! 해야 한다고 말한다.
인플루언서들은 듣는 사람들에 눈높이에 맞추어 딱 맞는 메시지를 직접 전달하기 때문에, 충분한 정보가 필요한 것이다. 즉, 다양한 측면과 퍼즐 조각을 더 많이 제공할수록 적절하게 '결합'하여 사용하는 것이다.
마지막은 '기다림'이다.
일단 씨앗을 심었다면 기다림이 필요하다
무엇보다 자연스럽게 공유되어 듣는 사람이 경계심을 강화하지 않고 정보를 선뜻 받아들일 수 있게 하는 것이 핵심인 만큼.
스스로 자연스럽게 흘러가도록 놔두기에 느긋한 속도로 입소문은 이동한다.
(저자 왈, 마치 빙하가 흘러가듯-)
다만, 현실적으로 '마냥'기다림을 할 수 없기 때문에 중간 핵심 성과지표(KPI) : 온라인 커뮤니티 논평, 온라인 트래픽수, 관심과 연관된 소소한 매출 등을 세팅하고 점검하길 권유한다.
협업 조언 진정성 - 충분한 정보 - 기다림은 머리로는 이해할 수 있으나, 현실적으로 실행하기에 벅찬(?) 3단 콤보인 듯하다.
결국은 인기도(팔로워, 구독자 등)에 기반하여 셀럽 같은 인플루언서를 선택할 바에는 차라리 광고를 집행하는 것이 나을 수 있다는 생각이 들고, 보다 진정성 있게 우리의 브랜드/상품을 좋아해 주는 이야기 꾼을 발견해내야 하는 '가장 어려운 숙제' 가 주어진 셈이다.
그리고 이런 인플루언서를 발견이라도 한다면 삼고초려로 모셔와야 할 판이며, 힘들게 만났으나 성과는 바로 나지는 않고 기다려야 할 텐데. 이 '기다림'의 과정은 마냥 편안하기보단 가시방석 같이 다가올 수 있을 것이다.
04 강력한 입소문을 낳는 3대 원칙
인플루언서라는 훌륭한 이야기 꾼이 준비되더라도, 알맹이(콘텐츠)가 없으면 안될 것이다. 앙꼬없는 진빵이 되면 안되니-
1. 관련성: 듣고 싶어하는 것을 들려줘라.
2. 흥미로움 : 아는 것과 보는 것이 불일치 할 때 흥미가 생긴다.
3. 진정성 : 거짓 없는 진짜 배기를 선물하라.
어찌 보면 브랜드 전도사(Evangelist)로 알고 있던 개념.
그 디지털 시대 버전이 곧 인플루언서 마케팅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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