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리뷰 #01 : <스몰스텝>
자기다움을 한 번쯤- 고민해보다가 그 답을 찾지 못했던 시기가 있었다. 찾고 싶었으나, 막연했고 '나'란 사람을 어떻게 정의해야 할지 몰랐다. 책을 보며, 새벽 시간에 일어나며 애썼으나.. 실패
이렇게 '자기다움'에 대한 고민은 미완 해결과제로 마음 한켠에 작게 자리 잡은 채로 바쁜 일상으로 돌아왔다.
그러다가 다시금, 나를 찾고 싶다는 생각이 강렬하게 들었다.
작년 말에 '자기다움'의 결과물이라는 책과 함께 자기다움 뿜뿜하신 저자 2분 강연을 듣게 된 것이 계기였다.
특히나 '자기다움이 무엇이라 생각하냐?'는 질문에 대해서 좋아하는 브랜드에 빗대기도 하며 스스로 정의할 수 있다 것에 무척이나 부러웠다.
2018년, 이 만큼이나 나를 찾고 싶은 새해가 있었으랴.
그래서 '나'다움이 무엇인지 문장으로 정의하려 하고, 자기계발을 위한 목록을 점검해서 새해 계획에 반영하였다. 찾아가는 과정이겠지만 '나'다움이 무엇인지 명쾌하게 문장으로 정리되지 않았다. 마치 그냥 희망사항을 다담은 꿈꾸는 나를 써놓은 것 같았다.
그러 던 중 나를 찾기 위한 현실적인 조언을 해주는 이 책을 만나 것은 행운인 듯하다.
손에 잡힐 듯 안 잡히는 '자기다움'이란 파랑새를 고민하고 있는, 나와 같은 상황에 처해 있는 분들께 강추드린다.
[인상 깊고, 공감되고, 앞으로도 기억하고 싶은 것들]
01_스몰스텝 목적
자기계발서라고 하면 그래도 적지 않게 읽은 터라, 큰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달성 가능한 단위로 쪼개는 것 = 스몰스텝이라는 생각 했다. 그리고 작지만 꾸준하게 반복할 수 있는 습관을 만들어 자기계발을 시작하고 목표를 달성하라고 할 줄 알았다.
그러나, 반전이었다. 스몰스텝의 의도는 나다움을 찾기 위한 여행의 준비물 같은 것이었다.
나는 내가 좋아하는 일에서 에너지를 얻는다.
스몰스텝은 자기계발이 아닌 '자기발견'의 관점에서 시작되었다.
02_어떤 것들이 스몰스텝 리스트에 담을 것인가
스몰스텝은 '어떤 삶이 나를 가장 행복하게 하는가'에 대한
질문으로부터 시작되었다.
그리고 그 답을 매일 실천할 수 있는 리스트로 정리한 것이
'스몰스텝' 항목들이다.
내가 좋아하고 에너지를 얻을 수 있는 항목들이 스몰스텝, 매일 10분씩 내어 반복하고 실천해야 할 항목들인 것이다. 이 작은 과정을 반복하며 얻는 성취감과 만족감 내가 살아있음을 말해주는 증거가 된다고 한다.
예시 항목들을 보면 생각보다 사소해 보일 수 있다. 하지만, 이 작은 규칙이 나에게 에너지를 주고 스스로가 주체성을 가지고 실행할 수 있는 규칙들인 것이다.
그리고 무엇보다 이 사소한 작은 일상부터 내가 주인으로 정복해나간다면 인생 전체의 주인이 될 수 있을 거라 이야기한다.
03_생각보다 쉬운 규칙
이 보다 더 쉬운 규칙이 있을까? 부정적인 느낌을 주는 요소를 없애고, 하다 보면 지속성을 잃는 일은 원래 내 것이 아니었던 것이다. 스몰스텝은 나 자신을 찾아가는 과정일 테니.
스몰스텝 Rules
1) 실천한 일에만 표시를 할 것
2) 실행하지 못해도 X 표시 하지 말 것
3) 일주일 이상 실천하지 않은 항목은 과감히 삭제할 것
그리고 꾸준하게 해나가야 하는 만큼 지속 가능함을 위해 '넘버링'에 대한 실천 팁을 이야기한다. 저자의 에버노트에는 스몰스텝을 위한 별도 카테고리가 있고, 그 세부 카테고리에 글을 남길 때마다 번호를 매기며 묘한 자극을 받는 다고 한다.
지속성을 위해 격하게 공감되는 포인트이다.
개인적인 올해 책 50권 읽기의 목표를 세웠다. <피니시>를 읽은 뒤로 그 저자(Jon Acuff)가 한 것을 따라 하여 인스타에 남기기 시작하였다. [ 1년에 책 100권 독파하는 법 中 ] 그냥 읽고 끝내기보다 인스타에 남기니 뭔가 하는 것 같고 재미있어지는 느낌이 들었다. 그러다가 이제 번호를 매기기 시작했더니 목표를 향해 잘 가고 있는 듯 묘하게 기분이 더 좋다.
04_그래서 얻어지는 것들
저자의 스몰스텝 실천기와 경험담을 통해 인상 깊었던. 그리고 내가 앞으로 스몰스텝을 하게 되면 얻고 싶은 3가지를 추려보자면,
내게 힘을 주는 것이 명확해지자 남이 이룬 그 무엇이 '덜' 부러웠다. 그리고 나를 이끄는 힘을 따라 '선택'했다.
취향은 하루아침에 만들어지지 않는다. 자신이 무엇을 좋아하는지, 무엇에 끌리는지, 어떤 것을 할 때 행복하고 감동하는지를 알고 있어야 한다. (.. 중략..) 자기답다는 것은 바로 그런 취향의 총합은 아닐지
하루 중 단 10분을 못 낼 만큼 바쁘다는 것은 건강하지 않다는 것이다. 내 삶의 질이 훼손되고 있다는 증거다.
우선 세줄 일기부터 다시 시작하려고 한다. 과거 Day One이라는 어플까지 사서 기록했지만, 길게 가지 못하고 그만두었다. 무엇이 변화되는지 이것을 어떻게 활용해야 하는지 몰랐던 것이다.
그러면서 일상의 소소한 행복을 느끼게 해주는 항목을 찾아 스몰스텝 플래너를 만들고 관리할 것이다. (이 글을 쓰며 같이 만들고 있다.) 이 스몰스텝 항목들이 추가되고 수정되며, 나를 움직이게 하는 드라이빙 포스가 무엇인지를 알게 되리라 기대한다.
세줄 일기와 스몰스텝.
'나'다움을 찾아가기 위한 나침반이 되어주길 기대하며.
스몰 스테퍼 0일 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