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과적 진단은 어떤걸까
답답하여 AI에게 물어보았다
구글 제미나이 결과 해석
이 자가진단표는 전문가의 진단을 대체할 수 없으며, 참고용으로만 활용해 주세요.
1~3개: 번아웃의 초기 단계일 수 있습니다. 충분한 휴식과 재충전의 시간을 가지는 것이 좋습니다.
4~6개: 번아웃이 진행되고 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스트레스의 원인을 파악하고, 전문가의 상담을 고려해 보는 것이 좋습니다.
7개 이상: 심각한 번아웃 상태일 수 있습니다. 즉시 전문가(심리 상담사, 정신과 의사 등)와 상담하여 도움을 받는 것을 강력히 권장합니다.
10개 문항 중 8개 문항에 '예'라는 답변이 나왔다.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내 경우는 일에 대한 의욕 상실과 자신감 상실이 가장 크다
아침에 일어나면 출근하기 바빴던 내가, 오늘 아침 신발장 앞에서 한참을 주저 앉아 있었다
늘 하던 발표, 늘 하던 회의 진행, 모든 일들이 극도로 두려워진다
달라진 게 없는 일상이지만, 모든 것들이 낯설고 시간이 멈춘듯하다
사무실에 앉아 있는 매순간 매분이 고통스럽게 느껴진다
집에 빨리 가고 싶다는 생각을 해본 것은 아마도 20년만에 처음있는 일일거다
대인관계기피증, 무대공포증 모든 것들이 한꺼번에 밀려드는 듯한 기분이다
지난주에는 정신과에 다녀왔다
최근에 겪은 몇가지 악성민원으로 사무실에 앉아있기가 힘이 든다고 했다.
우울증 검사를 했고, 질문 문항들은 크게 동의가 안되는 것들로 가득했다
내 일상에서 변한 것은 단지 책을 읽으려니 집중이 되지 않는 것 정도일 뿐이다.
그저 내 생활의 중심이었던 일터에서 "의욕없고, 두렵고, 도망치고 싶을 뿐이다"
우울증 검사에 대체로 아니다라는 답변에 체크하면서.
내 상태를 제대로 진단받기 쉽지 않겠다는 생각을 했다
그럼에도 선생님은 내게 신경안정제와 항우울제를 처방하셨다
많지도 않은 연차를 이렇게 사용해야 하는 게 속이 상하지만.(여행갈때 써야하는데 ㅠ)
지금은 도저히 사무실에 있을수가 없어 연차를 막 썼다
다시는 이 책상에 돌아오지 못할수도 있다는 생각을 하며,
사무실 의자에 걸어두었던 자켓을 챙겨 들고 집으로 왔다
아침을 챙겨먹고 약을 먹고, 사무실대신 도서관으로 가서 책을 본다
집중은 되지 않고, 속이 울렁거리고 어지럽다.. 생각이 더욱 더 많아진다
약을 먹는게 좋은 방법인가. 더욱 더 나약해지고 도망치고 싶은 마음만 커진다
무엇이 문제인가. 나는 앞으로 어떤 결정을 내려야 하나.
이제 정말로 그만두라는 신호인 것 같은데. 휴직을 하고 싶지만, 휴직을 할 사유가 없다
정신과 의사선생님도 진단을 내리지 못하셨다. (약이 어지러워 먹고 싶지도 않다)
연차를 다 소진하고 나면 사직서를 내야하나..
올해 마무리해야 하는 프로젝트들은 어쩌지?
결혼도 못한 40대 중반의 여성이 백수가 되면 사람들이 나를 뭐로 볼까?
시간이 많아지면 뭐하고 지내야 하나?
앞으로 계속 일을 못하게 되면 어떡하나?
오랫동안 생각해왔지만 막상 사직서를 던지지 못하게 막는 것들.
그것은 두려움이다.
그런줄 알면서도 두가지 생각이 팽팽하다
이제 그만 좀 쉬면서 다음을 기약하자는 생각과
이걸 이겨내고 극복해야 한다는 생각.
이 상태에서도 계속 일을 하면서 꾸역꾸역 이겨내는 것이 맞는 것인지(그러다 큰병생길까..)
이제 멈추고 호흡을 가다듬고 쉬어가는게 맞는 것인지.
정답은 없고 내 선택과 그 선택에 따른 결과를 받아들이는게 맞는데
왜 이다지도 결정하기가 어려운 것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