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경험한 뉴욕은 환상이 없었다

다시 돌아가고 싶은 곳

by astroboy

뉴욕 공간


임세윤


어릴 적부터 뉴욕을 배경으로 하는 영화와 드라마를 보면서 뉴욕이라는 도시에 막연한 환상과
동경이 가지고 있었다. 자유로운 분위기, 화려한 네온사인과 야경, 상류층의 삶 등.
하지만 내가 경험해본 뉴욕은 환상이 없었다.
도시 곳곳에서 울리는 경적과 사이렌 소리, 바쁜 도시인들의 불친절, 더러움이 난무했다.
다시는 가지 않을 것 같았던 도시였지만 일상생활 속에서 가장 떠오르게 되는 도시가 뉴욕이었다.
누구나 현재 머물고 있는 곳에서 경험했던 공간을 그리워했던 경험이 있을 것이다.
작가에게는 그러한 공간이 바로 뉴욕이다.
처음 뉴욕을 방문한후 남겨진 사진들이 전부였다. 현장의 분위기, 소리, 움직임을 느끼고 싶었다.
두 번째 뉴욕을 다녀온 뒤 현장을 영상으로 담았다.
자유로운 시선으로 바라본 영상들은 당시 분위기를 떠올리게 한다.
마치 축약되어 있는 시간의 보따리를 풀어놓은 것 같다.
과거 연속선상에 있었던 시간의 단면을 가지고 색다른 공간으로 변화시키고자 한다.
일상생활 속이었던 동굴에서 관객들이 한번쯤 자신이 있는 머무는 장소가 아닌
다른 공간으로의 여행을 느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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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세윤 작가의 작업 노트입니다.

설치, 미디어, 조형 작품이 현재 Astudio 3252에서 2월 17일까지 전시 중입니다.

http://astudio3252.blogspo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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