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 뭔 일이야…한국 가수가 빌보드 1위라니

패러다임이 바뀌고 있다, 정말로

by 안기자

뭐 때문이었는지 알람이 울리기 전에 눈이 떠졌는데요, 방탄소년단이 빌보드 '핫 100' 차트 1위에 올랐다는 속보가 여러 개 떠 있었습니다. 확인해보니 새벽 3시부터 온라인은 이미 난리였습니다. 방탄은 빌보드 200 차트에서 4번이나 1위 한 적이 있긴 하지만요, 핫 100은 의미가 더하다네요. 이 차트는 팬덤으로는 넘보기 어려운 차트라고 해요. 정말 대세인 팝스타, 노래만이 정상을 차지할 수 있다고 합니다.


참 비현실적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 가수가 '다이너마이트'라는 음원을 낼 때 '전 세계 사람들에게 희망을 주길 바란다'는 말을 한 적 있는데, 그게 현실이 되다니......음반의 최대 소비국인 미국을 비롯해 전 세계인들이 이 노래를 들었다는 게 체감이 안됐습니다.


https://www.yna.co.kr/view/AKR20200901002300075?input=1195m


인기곡을 가리는 핫 100은 팬덤 크기에 영향을 받는 빌보드 200보다 경쟁이 치열하고 비영어권 가수들이 뚫고 들어가기 어려운 차트로 꼽힌다.
'다이너마이트'는 발매 직후부터 방탄소년단 팬들의 큰 호응을 받으며 각종 신기록을 배출했다.
세계 최대 음악 스트리밍 업체 스포티파이의 '글로벌 톱 50' 차트에 한국 가수 최초로 1위로 데뷔한 이후 8일 연속으로 3위권 안에 들었다.



사실 다이너마이트는 영어 가사여서 이번 1위가 가능했다는 목소리가 있긴 하지만, 저는 그 영향은 1% 정도밖에 안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동안 방탄은 계속 한글 가사로 노래해 왔고, 그 한글 노래들로 전 세계 투어를 다녔으니까요.


코로나19 이후에 세계의 중심이 과거 서양권에서 동양권으로 바뀌고 있다는 분석이 많이 나왔습니다.


실제로 한국의 방역이 'K-방역'이라고 불리고 있는데요, 우리가 자화자찬 하는 게 아니라 세계보건기구(WHO)에서도 한국을 '잘 대처한 나라'로 꼽았고, 빌게이츠도 한국 방역에 대해 훌륭하다고 보고 있더라고요. 물론 모든 게 종식 돼야 더 정확한 평가가 가능하겠지만요.


https://www.yna.co.kr/view/AKR20200820087900009?input=1195m


이 와중에 유럽에서는 마스크를 쓰라는 방역 수칙을 두고 "자유를 침해한다"는 시위가 벌어지고 있습니다.

유럽·미국은 국가 시스템이나 문화 측면에서 선진국이라고 여겨진 나라였지만, 이제는 정말 이 공식이 바뀌고 있는 것 같습니다. 격변기를 지나고 있는 느낌이예요.


표준이 된다는 건 어떤 기분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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