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수 주체는 정확히 신세계 이마트인데요. 이마트 사정이 그렇게 좋지 않습니다. 2019~2020년은 이마트로서는 '재조정의 해' 였습니다. 2019년에는 사상 처음으로 분기 적자를 내기도 했습니다(2분기).안되는 사업은 과감히 접었고요. 여기에 코로나까지 겹쳤습니다. 물론 생필품 판매는 올랐다고는 하지만 사람들은 오프라인 매장보다는 온라인 매장으로 갔습니다.
신세계가 배포한 보도자료 그대로 캡처
글씨가 잘 안보이네요. 그런데 이제까지 보도된 내용 그대로 입니다.
제 뇌에는 아래의 그림이 그려졌습니다.
최근의 신세계는 SSG닷컴을 필두로 한 온라인 및 모바일화에 집중하고 있다.
->
야구팬들은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자유자재로 넘나든다. (보도자료에도 나온 내용)
네 뭐 맞는 거 같습니다.
특히 야구 커뮤니티는 '엠팍' 이라는 사이트가 아주 활성화 되어 있는 걸로 알고 있어요. 게임은 몰라요.
그런데 저는 얼마 전 조금은 충격적인 얘길 듣습니다.
"요즘 젊은 애들 야구 안 봐"
충격 받은 이유
1. 나 이제 젊은 애들 아님????;;;;;;;;;;
2. 진짜 젊은 애들 야구 안봐????오마이갓...
저는 요즘은 야구 안보고요. 대학교 다닐 때만 봤던 정도인데요. 저 말씀을 하신 분은 '요즘 1020들이 야구를 잘 안본다'는 뜻이었어요.
아니 그럼 이마트의 고객 접점을 늘리려는 저 전략은 어떻게 된 것이지?
아무래도 1020보다는 경제력 있는 3040들과 더 친하게 지내겠다는 전략이 아닌가 싶네요.
그리고 인수 규모는 1350억원입니다. 사실 뭐 규모야 천차만별이긴 하지만, 대기업이 인수합병을 할 때 저 정도 규모는 엄청나게 큰 액수는 아닙니다(그렇다고 작다는 얘기가 아님). 하지만 제 생각엔 야구는 잘 모르지만 앞으로 들어갈 비용이 엄청날 것 같아요.
그럼 진짜 왜 하나.
앞으로 펼칠 마케팅이 무궁무진 하다는 생각은 듭니다.
이마트는 자체 브랜드인 '피코크' '노브랜드' 등으로 식품, 생활용품 제조 업체들과도 겨누고 있어요.
피코크X신세계 야구팀(가칭), 노브랜드X신세계 야구팀을 내세운 온갖 라면, 과자, 그 외 다양한 굿즈 등이 나올 수는 있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