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숙한 어른의 조건 4. 말의 무게를 아는 사람

Day 11. You have my word 약속할게

by 아템포윤 a tempo yoon

더 이상 '영어에 발목 잡혔다' '영어 때문에'라는 핑계를 대고 싶지 않다.

그래서 작심삼일이 되더라도 어쨌든 다시 또 작심삼일을 시도한다는 마음으로 이 글을 쓴다.

매일 아침, 영어 표현 하나를 공부하고 그 표현을 보며 떠오르는 생각을 적은 글이다.





Day 11. You have my word. 약속할게.



A: Your son was the best I've fought. In my country, the funeral games last for 12 days.

당신의 아들은 내가 싸운 최고의 전사였어. 우리나라에서 장례식은 12일 동안 치러지네.

B: It's the same in my country.

우리도 마찬가지일세.

A: Then the prince will have that honor. No Greek will attack Troy for 12 days.

그러면 왕자의 명예를 위해, 12일 동안 그리스는 트로이를 공격하지 않을 것이오.

...

A: Go. No one will stop you. You have my word.

어서 가시게, 아무도 당신을 막지 않을 것이오, 약속하지.



I'm sorry. You have my word.

정말 미안해. 이번엔 진짜 약속할게.


I won't make any same mistake at all. You have my word.

다시는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을게요. 정말이에요. 약속할게요.


You have my word. You'll see.

정말 약속해. 두고 봐.


I was going to. But, I took a nap for long on accident. I will do next time. You have my word.

그러려고 했는데, 나도 모르게 낮잠을 너무 많이 자버렸어. 다음번에는 꼭 할게. 정말이야, 약속해.




세상에서 가장 무거운 것이 무엇일까?

어쩌면 '말'이 아닐까.



사회생활을 하면서 가끔 융통성 있게 상황을 넘어가기 위해서

빈말을 하게 될 때도 있다.



그럼에도 점점 내가 한 말을 지키려는 태도가 중요하다는 생각이 커진다.

내가 뱉은 말의 무게를 아는 사람이 성숙한 인간이라는 생각이 든다.



내가 한 약속을 피치 못할 사정으로 지키지 못할 수도 있다.

우리는 완벽할 수 없으니까.

모든 것이 내 뜻 대로 되는 것은 아니니까.



다만, 어떻게든 약속을 지키고자 하는 태도는 가질 수 있다.

그것만은 내가 얼마든지 선택할 수 있다.

그 태도가 필요하다.



어릴 때 단골로 들었던 양치기 소년 이야기.

그때는 그 이야기가 이렇게 중요한 메시지를 담고 있는 줄 몰랐다.

사람들과 관계에 있어 서로를 신뢰할 수 있다는 건

단단한 관계의 전제 조건과도 같다.



말의 무게를 아는 사람은

함부로 약속을 하지 않는다.



말의 무게를 아는 사람은

아주 사소한 약속이라도 끝내 지키려고 애쓴다.



말의 무게를 아는 사람은

가볍게 내뱉지 않고 마음에 말을 품을 줄 안다.



그런 이와는 다음을, 내일을 나눌 수 있다.




You have my word.

약속할게.

라는 말은 달콤하고 믿음직스럽다.

달콤함과 믿음은

약속의, 말의 묵직함으로부터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