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y 10. bread and butter 밥벌이
더 이상 '영어에 발목 잡혔다' '영어 때문에'라는 핑계를 대고 싶지 않다.
그래서 작심삼일이 되더라도 어쨌든 다시 또 작심삼일을 시도한다는 마음으로 이 글을 쓴다.
매일 아침, 영어 표현 하나를 공부하고 그 표현을 보며 떠오르는 생각을 적은 글이다.
Teaching is my bread and butter.
가르치는 게 내 주 수입원이야.
Freelancing has become her bread and butter.
프리랜서 일이 그녀의 생계 수단이 되었어.
Photography used to be just a hobby, but now it's his bread and butter.
사진 촬영이 예전에는 취미였지만, 지금은 그의 주된 수입원이야.
Her bread and butter comes from online courses.
그녀의 생계 수단은 온라인 강의야.
Don't understimate the imprtance of customer service, it's the bread and butter of our business.
고객 서비스의 중요성을 간과하면 안 돼, 그게 우리 사업의 핵심이니까.
Reading and writing are the bread and butter of education.
읽기와 쓰기는 교육의 가장 기본적인 요소야.
The bakery's bread and butter is fresh croissants.
그 빵집의 주력 상품은 크루아상이야.
어른은 다 자란 사람이다.
어른의 정의는 다양하겠지만, 요즘은 '부모로부터 독립한 사람'이 진짜 어른이라는 생각이 든다.
어른은 부모로부터 정서적, 신체적, 경제적, 정신적으로 독립한 사람.
그래서 스스로 나의 부모가 되어 나를 돌보고, 책임지는 사람.
정서적 독립은 부모(타인)와 관계없이 자신의 감정을 다룰 줄 알게 되는 것이고,
신체적 독립은 스스로의 생활을 챙길 수 있는 것이고,
정신적 독립은 나의 생각에 확신을 가지고 어떤 일을 판단하고 책임지는 것이고,
경제적 독립은 나의 밥벌이가 있는 것이다.
보통 우리는 스무 살을 어른이 되는 나이라고 본다.
그런데 스무 살이 되었다고 모두가 그저 어른이 되지는 않는다.
여전히 타인의 감정에 따라 휘둘리기도 하고,
부모 또는 연인의 도움을 받아 '의식주'를 해결하기도 한다.
중요한 결정은 타인의 의견을 따라 하는 편이라거나.
요즘 이 모든 독립을 위해 가장 기초가 되는 전제 조건은
경제적 독립임을 깨닫고 있다.
나의 밥벌이가 명확할 때,
내 몸을 안락하게 쉬게 해 줄 집을 스스로 마련할 수 있고,
오롯이 내 선택과 판단으로 일을 하고 책임을 지며 나에 대한 확신도 쌓아갈 수 있다.
밥벌이는 '어쩔 수 없이 생계를 위해 해야만 하는 일'이 아니다.
그 안에서 고군분투하며
성취도 얻고 때로 좌절도 하면서
계속해서 삶을 배우는 기회이다.
밥벌이를 '돈은 벌어야 하니까, 하고 싶은 걸 하려면 필요하니까 해야만 하는 일'이라
폄하하고 싶지 않다.
내 즐거움도 찾고, 만족감도 찾고, 독립을 위한 기반도 쌓을 수 있으니까.
밥벌이를 통해 스스로 먹고사는 힘을 집적한다.
그리고 그를 기반으로 타인과 관계를 할 때 안전한 감정적 거리감을 찾고,
내가 쉴 수 있는 나만의 공간을 만들고,
내가 한 일을 내가 책임지며 사는 어른이 된다.
bread and butter.
밥벌이.
더는 하고 싶은 일과 해야 하는 일을 고민하지 않는다.
그저 나의 밥벌이를 위해 할 수 있는 일을 찾는다.
그리고 뛰어들어 마음을 다해 집중하고 책임을 다 한다.
어른이 되고 싶은 나는 오늘도 밥벌이 생각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