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의 먼지를 털어내는 나만의 방법이 있을 것

Day 20. It's my go to place for coffee

by 아템포윤 a tempo yoon

더 이상 '영어에 발목 잡혔다' '영어 때문에'라는 핑계를 대고 싶지 않다.

그래서 작심삼일이 되더라도 어쨌든 다시 또 작심삼일을 시도한다는 마음으로 이 글을 쓴다.

매일 아침, 영어 표현 하나를 공부하고 그 표현을 보며 떠오르는 생각을 적은 글이다.





Day 20. It's my go-to place for coffee 커피 마실 때 내 최애 장소야



It's my go to place when I meet a boyfriend.

여기는 남자 친구 만날 때 가는 단골집이야.


My go to place for a quick meal is the sandwich shop down the street.

급한 식사를 할 때 내가 가장 선호하는 장소는 거리 맞은편의 샌드위치 가게야.


When it comes to reliable customer service, this company is my go to choice.

믿을 만한 고객 서비스가 필요하면, 나는 이 회사를 첫 번째로 선택해.


His go to outfit for casual occasions is a comfortable pair of jeans and a t-shirt.

캐주얼한 행사에는 편안한 청바지와 티셔츠가 그가 항상 입는 복장이야.



A: Got any suggestions for a good movie?

괜찮은 영화 추천해 줄래?

B: Inception is my go to. I never get tired of it.

인셉션. 내 최애 영화야. 질리지가 않아.



A: You always play that song.

넌 항상 그 노래를 듣더라.

B: Yeah, it's my go to track when I need focus.

응, 집중할 땐 그게 제일 좋더라.



A: What do you eat when you're stressed?

스트레스받을 때 뭐 먹어?

B: Chocolate. It's my go to comfort food.

초콜릿. 내 소울 푸드야.



A: What do you do when you're stuck writing?

글 안 써질 때는 어떻게 해?

B: I take a walk. That's my go to method.

산책해. 그게 내 해결책이야.




먼지는 양이 적을 때는 눈에 잘 보이지도 않는다.

그런데 얘를 방치해 두면 존재감을 화끈하게 뽐낸다.

보통 뽀얗게 층을 쌓기 시작하다가 점점 회색조로 변한다.



마음의 먼지도 그렇다.

모르고 그냥 두면 먼지가 생겼는 줄도 모른다.

그래서 내버려 둔 사이 조금씩 쌓이다 검은 오로라를 뿜어낸다.



먼지떨이로 그때그때 털어내면 먼지도 많이 쌓이지 않고 청소도 쉽다.

내 마음의 먼지떨이도 구비해두어야 한다.

묵혀두지 말고 너무 쌓이지 않도록 잘 털어내야 한다.



마음의 먼지떨이가 있는 사람의 마음은 꼬임이 잘 생기지 않는다.

다른 이의 말이나 행동을 곡해하는 일도 적다.

세상을 이해하는 맑고 총명한 눈이 있다.



나는 섭섭함, 속상함, 화와 같은 마음의 먼지를 발견하면

바로 먼지떨이를 찾는다.

몇 가지가 있다.



제일 손쉬운 것은 걷기이다.

감정이 올라오면 걷기 시작한다.

비가 너무 내리거나 늦은 밤이라면 유튜브에서 유산소 운동 영상을 보며 땀을 낸다.



요즘 정말 효과를 많이 보고 있는 것은 글쓰기이다.

글을 쓰면서 나도 몰랐던 내 마음의 먼지들을 발견한다.

그리고 글을 통해 싹 털어낸다.



수영하기도 좋다.

음악을 듣는 것도 좋다.

책을 읽는 것도 좋다.



내가 좋아하는 장소도 있다.

조금 거리가 있긴 하지만 국립중앙박물관 사유의 방도 좋고

집 근처 카페도 있다.



조용히 사색하며 걸을 수 있는 장소라 사랑하는 곳이고

적절한 소음 안에서 편하게 책에 빠져들 수 있는 장소라 사랑한다.

맛있는 음료와 빵은 덤이고.



얼마간 마음의 먼지떨이를 흔들고 나면

신기하게도 생각도 정리되고

마음의 에너지도 차오른다.



타인을 향하던 감정의 화살은 저절로 사그라들 때가 많다.

참거나 억압된 것이 아니라 상황을 객관적으로 보게 되어 이해가 된 것이다.

자연스럽게 '그럴 수 있지'라는 마음이 이긴 것이다.



더 이상 누군가가 밉지 않고

더 이상 상황이 한탄스럽지 않다.

내 마음이 정돈된 것이다.




It's my go-to place for coffee.

여기는 커피 마실 때 내 최애 장소야.

하나쯤 나의 최애 장소, 음악, 영화와 같은

마음의 먼지떨이를 만들어보자.

세상이, 타인이 주는 충격 속에서

나를 지키는 든든한 완충재가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