낭독 봉사자 수업을 들으며 느낀 것들

낭독 봉사자를 위한 마지막 레슨.

낭독과 짧지만 밀도 있게 만날 수 있었던 약 한 달간의 낭독 봉사자 수업을 마쳤다.

낭독이 무엇인지 전혀 모르던 때를 지나 내가 가지고 있었던 낭독에 대한 편견을 확인했던 시간.

우리는 마지막 수업 날 오프라인 낭독회를 열었다.



우리의 수업 교재였던 책의 일부를 발췌하여 읽고

자신의 소감을 덧붙이는 시간이었다.



나는 이런 소감의 글을 낭독했다.



이용순 성우님은 청자로서의 낭독 경험과 낭독자로서의 낭독 경험을 전해줍니다.
먼저, 청자로서의 낭독 경험담 중에서는 자신의 녹음을 들어보라는 에피소드가 기억에 남습니다.
그래서 저도 요즘 저의 낭독을 잠들기 10분 전 들어보고 있습니다.
그렇게 저의 목소리를, 제 모습을 있는 그대로 수용해 봅니다.

낭독자로서 카타르시스를 느끼게 되는 순간에 대해서도 말합니다.
바로 나의 목소리, 낭독하고 있는 나 자신을 의식하지 않고 완전히 책에 몰입해 책 속 인물들에 공감하게 될 때입니다.
낭독자들은 저마다 각자가 몰입해 경험한 책 속 세상을 그려 청자에게 전달해 주는 이들입니다.
이때, 청자가 감정적 체험을 할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그 방법으로 오감을 동원한 낭독을 제시합니다.

<책 낭독 후..>

저에게도 지난 3주의 시간은 오감을 깨우는 시간이었습니다.
직접 경험하며 오감을 활용하고 호기심을 해결하는 것을 좋아하는 사람이면서도 감각을 통해 느낀 감정들은 외면하고 억누르는 것이 익숙했습니다.
낭독을 배우며 제 목소리에도 그런 면이 묻어 나오는 것을 발견했어요.
소리도 작고 건조하고.

집에서 조용한 시간을 찾아 혼자 녹음 숙제를 할 때는 책이 말하고자 하는 의도라 생각한 것과 그로부터 내가 느낀 감정들을 더 자유롭게 표현했습니다.
표정도 쓰고 손짓도 사용하면서.
그렇게 더 크고 생기 있는 목소리와 마주했습니다.

낭독을 배우며 있는 그대로 나의 목소리를 바라봐주고 아껴주는 친절한 나를 만났고,
마음껏 느낌과 감정을 표출하는 낭독자로서의 카타르시스를 경험했습니다.


그 귀한 경험을 하도록 이끌어주신 첫 낭독 스승님, 성우님 감사합니다.
늘 따뜻한 시선으로 포용하는 마음으로 그 시간을 함께 해주신 우리 동기 선생님들 감사합니다.





새롭게 만난 인연들,

새로운 경험 속에서

새로운 나를 배운 내게 더 값진 경험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