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니오 Aug 15. 2018

망각

신이 인간에게 준 '망각'이여

축복이자 저주로다.


망각이 있기에 힘든 하루를 또 지넬 수 있고

망각이 있기에 같은 실수를 거듭한다.


망각이 있기에 슬픔을 잊고 살아가고

망각이 있기에 힘들었던 날을 잊어버린다.


망각이 있기에 사랑도 잊을 수 있지만

망각때문에 사랑을 잊는다.


망각이 있어서 힘들었던 날들을 잊지만

망각때문에 힘들었던 날들을 잊는다.


망각이 있어서 고통을 잊지만

망각때문에 행복했던 날을 잊는다.


2006.06.12 02:44 -

매거진의 이전글 상념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