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이관민 Mar 10. 2020

온기우편함이 보내는 답장편지 #2

그래도, 안개는 걷히더라

온기우편함이 보내는 답장편지 #4

그날 밤 당신이 용기 내서 쓴 편지를 읽었습니다.
답장을 쓰고 싶었는데 어려웠습니다.
어떤 말이 당신에게 제 진심을 전할 수 있을까요?


다음날 새벽, 밖에는 안개가 가득했습니다. 
아무리 어둡고 안개 가득한 길이지만,
수천 번 다녀본 집 앞의 길이라 익숙하더라고요.
정류장에서 마을버스를 타고 조금 큰 길로 나왔습니다.


창밖을 보니 저 앞의 신호등, 간판들이 선명해지고
아침 해도 밝아지더라고요.


그래도 안개는 걷히네요.



원문: 한국우편사업진흥원 편지글 인스타그램  <편지 한 줄> 


팔로우 부탁드립니다. 매주 2회 따뜻한 편지글이  당신 앞에 도착합니다.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