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은 금보다 귀하다

by 지오 그레고리오

어릴 적에는 시간이 화수분 같아서

아껴 써도 남아도는 듯했습니다.


어서 빨리 어른이 되고 싶어서

넘어가는 해를 향해

돌을 던지며 빨리 가라고 재촉했습니다.


청춘이었을 때

시간은 적당했습니다. 늦지도 않고

빠르지도 않게 행복하게 흘렀습니다.


그러다 어느덧 퇴직을 하니

시간은 너무나 빨리

내 곁을 지나가기 시작합니다.


내가 쫓아가기 버거울 정도로

눈 한번 깜빡하면

시간은 벌써 저만치 지나가버립니다.


초침에 말뚝을 박아놓고 싶을 정도로

시간은 아쉽고 귀하고 소중한 걸

이제야 실감합니다.


시간이 흐르는 것이 안타깝고

점점 무섭게 느껴집니다.

자연스럽게 받아들여야 하겠지만

잡고 싶고 머물고 싶어 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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