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지

by 지오 그레고리오

지금은 카톡만 있으면

경조사는 물론

사랑고백까지 가능하지만


예전에는 우편과 전화가

통신수단의 전부였다.


전화기가 보급되기 시작했지만

오랫동안 편지는

통신수단으로 자리매김했다.


고등학교 때 처음으로

혼자서 자취를 하였는데

싸늘한 자취방은 쓸쓸했다.


그때 그 쓸쓸함을 달래준 것이

바로 편지였다.


말주변도 없고

사교성도 부족한

나에게 편지는 좋은 소통의 친구였다.


전국에 있는 펜팔친구에게

편지를 보내고

기다리고 받는 편지가

위안이었고 행복이었고 기쁨이었다.


이제는 편지 쓰는 게

힘들고 귀찮은 일이 되었지만

누군가에게 편지를 받는

상상을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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