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손호성 Nov 20. 2024

한글폰트 제작 체계를 다 바꿨습니다.

일러스트레이터에서 보면서 편집하는 한글폰트

한글폰트를 초성, 중성, 종성 체계의 벌수를 만들어서 조정하던 방식으로 폰트 제작을 했습니다. 기존의 비트맵폰트 제작에 사용하는 방식을 채용하여 작업을 했는데 다시 Fontforge 같은 전용 프로그램으로 확인을 하고 수정할 부분을 가상의 초성, 중성, 종성 심볼을 만들어 필요한 글자를 수정하면 전체가 교정되는 형태 였습니다. 


그렇게 하다보니 글자의 모양이 이상한 경우 다시 재작업을 해야하는 경우도 생기고 사람의 글씨는 구조화하면 고유의 글씨 형태를 가질 때 해결하기 어려운 부분이 생깁니다.


캘리그래피 처럼 시그니처같은 글자가 있게 되면 그걸 해결하기 위해 모든 것을 조정해야 합니다. 영문의 필기체와 같이 연결되는 글자를 만들었을 때 자연스럽게 이어지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거의 모든 글자의 유형을 생각해야 하니까 머리가 많이 복잡했는데 이제 어느정도 정리가 되었습니다. 스펜서리안이나 팔머 같은 영문필기체에 힌트를 얻기도 했습니다.

초성, 중성의 조합부분으로 가로, 세로, 그리고 ㅏ에서 ㅖ까지 글자를 가로, 세로 쓴 방향을 모두 동일하게 글자의 균형을 한 번에 잡아둘 수 있습니다. 이 전에 한글 폰트에 관한 천지인 방법론을 적용해서 1세트를 구성했고 

초성+중성+종성(안씀)에 해당하는 부분 1개세트를 추가했으며 이는 종성 ㄹ을 붙여놓은 것은 화면상에서 보기위함이지 실제는 데이터를 추출해서 운영합니다.

마지막은 종성에 대한 세트로 종성의 위치를 잡아 글자별로 운영하는 것을 화면에서 보면서 작업을 합니다. 화면 상에서는 조금 복잡해 보이지만 사실 저 글자를 쓰는게 아니고 종성의 위치만 보게됩니다.


최종적으로 ttf 파일이 생기며 글자가 들쭉날쭉한 부분을 일괄적으로 편집할 수 있기 때문에 손글씨의 가장 고질적 문제인 가시성, 일관성을 유지하는데 도움이 됩니다.

저희가 이 부분에 대해서 고민하는 이유는 다음번 한자작업을 한 번에 해결하기 위함이며 한자의 부수를 기준으로 폰트 벌수를 줄여서 제작할 수 있기 때문에 보면서 편집할 수 있는 형태로 전환하고 있습니다.


한글폰트 디자이너가 빨리 많아지고 다양한 폰트 제작을 위해 이런 제작 시스템으로 접근하고 있고 디자인 폰트를 얼마나 쉽게 만들 수 있는지 곧 영상으로 제작해보려고 합니다.


기존에 작업했던 15개의 폰트도 이제 배포할 수 있게 마무리도 하려합니다. 끝


https://cafe.naver.com/signatureclub

폰트 만드는 카페를 만들어서 운영중입니다. 이제 텀블벅으로 가보겠습니다. 응?!?

작가의 이전글 이제 입체 미로찾기 게임이나 만들어보자.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