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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쩨이 Jul 17. 2020

Dear THERE, 200717


아침부터 기분이 별로길래 설탕이 부족한가 했는데

귀요미 노다상이 내 기분이 별로인 게 느껴졌는지 한 동안 놀아주고 갔다

아, 나는 그냥 누군가 나를 알아줬으면 했구나.

여전히 관심과 사랑이 좋은 30대 입니다.

어딘가 사르르 풀리는 기분은 그런 뜻이었다.


석사 꼬맹이랑 어쩌다보니 점심을 같이 먹었다.

박사는 진학하지 않고 메디컬 스쿨을 생각중이란다.

박사 학위가 보장해 주는건 없어. 네가 원한다면 너는 무엇이든

할 수 있어! 라고 어딘가 등 떠미는 대화를 나누었다.


우유에 초코케이크 뇸뇸 먹으며 생각한다. 세상이 다 설탕을 욕해도

나는 그러지 않을거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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