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글을 써보려고 하는 중이다.
노년에 대한 콘텐츠도 공부하지만
글의 주제와 형식의 다양성 또한 고민 중이기에 떠오르는 대로 글감을 잡아 쓰고 독자들의 반응도 살핀다.
한동안 열심히 시청한 오디션 프로그램이 종영한 뒤 감상을 써보았다.
그 글을 브런치에 올리려는 순간, 멈칫, 했다.
이런 글을 써도 될까.
얼마 전까지 부모 잃은 슬픔을 한 가득 쏟아냈던 사람이 이렇게 TV 프로그램 하나에 울고 웃은 이야기를 올려도 될까.
그 프로그램 참가자 중 몇 년 전 슬픈 일을 당한 가수가 '이제 웃으며 노래해도 될까요?'라고 물었었는데, 내가 딱 그 마음이었다.
이제 웃으며 글을 써도 될까? 가볍고 대중적인 주제에 탐닉했다고 누가 흉보진 않을까?
결국 그 글은 브런치엔 올리지 못하고 연예계 기사를 올릴 수 있는 다른 플랫폼에만 올려두었다.
여기엔 소심하게 슬쩍, 링크만 투척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