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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조유리 Mar 05. 2021

이런 글을 써도 될까

다양한 글을 써보려고 하는 중이다.


노년에 대한 콘텐츠도 공부하지만


글의 주제와 형식의 다양성 또한 고민 중이기에 떠오르는 대로 글감을 잡아 쓰고 독자들의 반응도 살핀다.


한동안 열심히 시청한 오디션 프로그램이 종영한 뒤 감상을 써보았다.


그 글을 브런치에 올리려는 순간, 멈칫, 했다.


이런 글을 써도 될까.


얼마 전까지 부모 잃은 슬픔을 한 가득 쏟아냈던 사람이 이렇게 TV 프로그램 하나에 울고 웃은 이야기를 올려도 될까.


그 프로그램 참가자 중 몇 년 전 슬픈 일을 당한 가수가 '이제 웃으며 노래해도 될까요?'라고 물었었는데, 내가 딱 그 마음이었다.


이제 웃으며 글을 써도 될까? 가볍고 대중적인 주제에 탐닉했다고 누가 흉보진 않을까?


결국 그 글은 브런치엔 올리지 못하고 연예계 기사를 올릴 수 있는 다른 플랫폼에만 올려두었다.


여기엔 소심하게 슬쩍, 링크만 투척해야겠다.


http://naver.me/GeWWWcJ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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