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제 브런치 북 <그런 엄마가 있었다>에 대한 자비출판 계약서를 쓰고 왔습니다.
3년 전, 부모님을 연달아 떠나보낸 후 마무리했던
이 글에 대해 브런치를 비롯한 각종 응모와 투고를 반복하고 그래도 여의치 않자
잠시 글을 놓고 내 안에 담긴 생각을 생활 속에서 직접 행동으로 옮기는 시간도 가져보았습니다.
그리고 다시 올해, 이렇게 써 둔 글을 어찌할까, 고민하다가 결국
내돈내산 출판을 하고 마무리를 져야겠다 결심하게 되었습니다.
그간 자비출판 전문 출판사들의 책들이 마음에 안 들어 망설였던 것도 있었는데
다 때가 있는지, 최근 검색해 본 결과 책 퀄리티가 꽤나 마음에 드는 한 곳을 발견, 인연을 만들게 되었습니다.
이 책을 포기하지 않은 것이 결국은 후회하지 않을 선택이 되기를 바랍니다.
혹 출간 후 결과가 좋지 않더라도,
앞으로 사회복지를 공부하며 나이듦과 돌봄에 대해 더 깊이 공부해 보려는
저에게 이 서사의 단초를 알려줄, 그저 그런 나만의 시작이 될 수는 있을 것입니다.
브런치 북 <그런 엄마가 있었다>를 읽고 성원해 주신 분들이 계셨기에
제가 미련을 버리지 않고 이런 결심까지 하게 된 것 같습니다.
이름과 얼굴을 모르지만 함께 공감해 주신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