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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마인드카페 Jun 19. 2020

마인드카페 전문 심리상담사 인터뷰 - 홍순아 상담사

마인드카페 심리상담사 홍순아








1. 상담자로서 본인에 대한 소개를 해주세요. 


생채기 나서 아파하는 마음을 소중하게 담아주고, 지지와 격려로 당신의 마음에 숨 쉴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해주는 마음 따뜻한 상담사 홍순아입니다. 심리상담을 공부하면서 제가 얻게 된 가장 큰 부분은 삶에서의 '쉼표' 와 제 자신에 대한 너그러움입니다. 이제는 조금 쉬어가는 방법도 익히고 돌아가는 법도 터득한 듯합니다. 제가 얻은 인생에 대한 '여유로운 한 박자'를 삶에 지친 사람들과 나누고 싶습니다 : )





2. 심리상담자가 된 계기를 알려주세요.


사실 저는 제가 살아남기 위해 상담공부를 시작했습니다. 제가 점점 심리상담을 통해 회복되다 보니 과거의 저처럼 아파하는 사람들이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저는 헨리나우웬의 <상처입은 치유자> 라는 말을 참 좋아합니다. 제가 아파보았기 때문에 마음이 힘든 사람들과 더 함께 동행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지금, 제 과거의 상처에 감사한 마음까지 듭니다. 






3. 심리상담이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치료자가 내담자와 함께 어둡고 긴 터널을 걸어나오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지치고 힘이 없어 주저앉은 동행자를 일으켜 세우고, 때로는 해결할 수 없을 것만 같은 답답함을 견디며 출구를 향해 걸어나오는 여정, 그것이 심리상담 아닐까요 : ) 







4. 심리상담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점은 무엇인가요?


담아주기와 해석의 시기라고 생각합니다. 나는 당신의 삶을 경험해보지 않았지만 당신이라면 충분히 그럴 수 있었겠다의 마음으로 내담자를 따뜻하게 담아주고, 스스로 견딜 수 있을만큼의 힘이 생겼을 때 자신을 볼 수 있도록 직면해 나가는 해석의 시점도 중요하다고 여겨집니다.





5. 선생님이 내담자일 때의 경험을 듣고 싶어요.


상담선생님과 마음을 나누는 게 참 좋았습니다. 누군가 내 이야기를 들어주고 내 편이 되어주는 게 너무 좋았던 것 같아요. 상담을 받으면서 어린시절의 나를 만나는 심상작업은 제게 참 특별한 경험이었습니다. 처음 눈을 감고 그 아이를 만났을때는 꼬질꼬질하고 위축되어 있는 어린아이 같았는데요. 두번째 만났을 때는 저를 알아보고는 저 멀리서 반가워하며 달려오는 것만 같았습니다. 근데 신기한 사실은 그 아이를 만날 때마다 실제로 성장하듯이 자라있었어요. 더 예뻐져 있는거죠. 그건 제가 제 자신을 수용하고 사랑해주는 관점의 변화를 의미합니다. 즉, 심리상담을 통해 내가 나를 바라보는 시각이 많이 변화했습니다.






6. 지금 심리상담을 망설이는 분들께 꼭 해주고 싶은 말을 들려주세요.


누구나 문제 속에 있으면 그 문제의 무게에 함몰되어 자신의 모습이 잘 보이지 않습니다. 치료자와 함께 그 문제를 펼쳐놓고 들여다보면 그 상황을 잘 해결할 수 있는 길이 보입니다. 자녀문제, 부부문제, 사회관계 문제들 속에서 혼자 끙끙 앓지 말고 도움을 요청하시면 좋겠습니다. 주위를 둘러보면 아직은 따뜻하고 살만한 세상입니다.





7. 마인드카페Pro의 비대면 심리상담의 장점을 알려주세요.


솔직히 처음엔 비대면 심리상담의 효과성에 대해 신뢰하지 못했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대면으로 만나는 것과 다르지 않을만큼 내담자의 만족도도 높다는 것을 알게 되었어요. 전화선을 타고 들려오는 흐느낌을 온전히 함께 느끼고, 침묵 속에서 느껴지는 무게감도 고스란히 전달됩니다. 


무엇보다 믿을만한 심리상담사를 찾기 어려운 먼 지방이나 외국에 계신 분들도 상담을 손쉽게 신청할 수 있어 다행입니다. 만약 시간과 장소의 제약이 있었다면 이분들이 이렇게 심리상담을 받을 수 있었을까? 라는 생각이 듭니다. 







8. 선생님께서 작성해주신 심리상담의 효과에 '나를 괴롭히던 현실의 문제를 직면하고 심리적 객관화 작업을 통해 내가 나의 문제를 통제할 수 있는 힘을 기를 수 있다' 라는 말이 있는데요. 상담을 통해 내가 나의 문제를 통제할 수 있는 힘을 기르게 된 사례가 있다면 각색하여 알려주세요. 


평생을 관계 속에서 눈치 보고 맞춰주고 순응적으로만 살아왔던 분이 계셨습니다. 한번은 '나는 가구입니다' 라는 심상 작업에서 자신이 커다랗고 편안해 보이는 쇼파들 사이에서 필요할 때마다 움직여서 사용하는 작고 초라한 등받이 없는 의자였다는 것' 을 인식하였죠. 관계 속에서 자신의 모습을 객관적으로 본 후에, 더이상 그런 삶을 살지 않겠다고 선포하며 당당해져 가는 것을 보았습니다.


누구나 자기 자신을 보는 것은 어렵습니다. 치료자에 의해 내 자신이 거울처럼 비춰지면서 '아 ! 내가 그래서 이렇게 불안했던거구나. 아 ! 내가 이런 사람이었네 !' 라는 인사이트를 얻게 되면 엄청난 변화의 힘이 작용됩니다. 결국 내가 문제에 끌려 다니면서 사는 것이 아니라 문제가 있는 삶을 내가 잘 컨트롤 하며 살 수 있게 되는거죠.







9. 중앙일보 심리상담 자문위원, 허그맘 허그인 심리칼럼니스트(&부원장)로 활동하시게 된 계기를 알려주세요.


그동안 저는 아동, 청소년, 성인, 가족상담 등을 해오면서 체계적으로 임상 경험을 쌓았습니다. 많은 내담자의 아픔 속에 그들의 신발을 신고 들어가 공감해주며, 힘이 되어주고자 했습니다. 교육청 어울림 프로젝트에 참여하여 각 학교 전체 학생을 대상으로 폭력예방 교육과 집단상담, 탈북자 집단상담자로 활동했고, 또한 서초 가정법원의 면접교섭 상담위원으로 자녀들 육아코칭 관련 일들을 하였습니다. 전문분야에서의 다양한 임상경험이 풍부하다 보니 저의 임상적 배경을 토대로 자문과 칼럼니스트로 활동하게 되었습니다. 






10. 한국상담학회가 공인하는 전문상담사 자격증 뿐만 아니라, 한국놀이치료협회에서 교수위원으로도 재직하고 계시고 미술심리상담 자격증까지 취득하셨는데요. 상담자로서 다양한 상담방식을 끊임없이 공부한 이유가 궁금합니다. 


의사에게 환자가 자신의 아픈 환부를 드러내놓듯이, 사람의 마음을 치유하는 것은 건드려지면 아플 수 있는 상처난 마음을 신뢰를 근거로 열어보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만큼 인간에 대한 폭넓은 이해가 요구되는 전문분야이고 책임이 따르는 일입니다. 


사람이 좋아서 시작한 심리상담입니다. 그러나 상담이 저의 감성적인 공감력과 돕고자 하는 마음만으로 되는 것이 아님을 분명히 알고 있습니다. 내담자를 정말 잘 돕기 위해서는 전문가로서 이론적인 전문지식과 임상경험들로 끊임없이 나를 넓혀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도 전문적인 상담가의 자질과 지식을 겸비한 상담자가 되기 위해 끊임없이 연구해 나갈 것입니다.







11. 중요한 대상에게 큰 상처를 받은 분들께 한 마디 해주세요.


현장에 있다보면 자녀들이 가진 문제들이 결국 가정 안에서 시작되고, 가족이 갖는 문제들이 각 개인에게 주는 고통의 정도를 가늠하게 됩니다. 즉, 중요한 대상은 대부분 가족 안에 있고 그 대상 경험이 평생 나의 관계 패턴에 영향을 줍니다. 저는 가족을 '모빌' 과 비유하는 것을 좋아합니다. 걸려있는 모빌 중에 하나만 움직여도 전체 모빌이 다 움직이듯, 가족은 유기체적인 조직이라서 가족 구성원 한 사람의 변화가 전체의 변화를 이끌어냅니다. 누군가는 용기를 내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홍순아 상담사님의 학력 및 경력 / 심리상담 방식이 더 궁금하신가요?

https://bit.ly/홍순아상담사



분당 마인드카페 심리상담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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