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인드카페 심리상담센터 분당수내점 원장 박윤정 칼럼
인격적으로 대우받을 수 있는 직장 문화를 꿈꾸며...
마인드카페 심리상담센터 분당수내점 원장 박윤정 칼럼
직장 내 조직문화와 인간관계 실태
최근 직장 내 상사에 대한 스트레스로 한 직장인이 자살한 안타까운 사실이 전해지면서 직장내 조직 문화와 인간관계에서 오는 갈등에 대한 심각성이 재조명되고 있는 시점이다.
필자도 잠시 경험해본 직장 내 인신공격이나 과도한 감정적 언어들은 다시 떠올려 보아도 상처가 되어 남아 있는 부분이다. 이러한 사건은 매번 반복되고 있지만 직장 내 조직 문화는 쉬이 개선되지 않고 있어 더욱 더 답답한 노릇이다.
'하는 일에 만족한다' = 69%
ISSP라는 국제사회조사프로그램이 직장인을 대상으로 직무만족도와 직무스트레스 비율을 조사한 결과, 먼저 '하는 일에 만족한다'는 직무만족도 비율은 우리나라가 69%로, OECD 평균인 81%보다 매우 낮게 나타났다.
'일할 때 스트레스를 느낀다' = 87%
또한, '일할 때 스트레스를 느낀다'는 직장 스트레스 비율은 우리나라가 87%로, OECD 평균인 78%보다 더 높게 나타나, 미국, 일본에 비해서 직장 스트레스를 많이 겪는 국가로 나타났다.
또한, 매일경제가 직장인 1225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연구 결과, 직장 스트레스 원인 중 1위가 [상사, 동료와의 인간관계 25,2%]로 나왔고, 2위인 과도한 업무량보다 직장 내 인간관계가 실제로는 큰 심리적 스트레스 요인이 된다는 증거라고 할 수 있다.
직장 스트레스로 인한 신체적·정신적 변화
특히, 직장인들이 보고한 내용을 보면, 스트레스로 인한 신체적·정신적 변화로는 '성격이 예민해졌다(23.3%)'는 응답자가 가장 많았고 '만성피로에 시달린다(18.8%)', '두통·소화불량이 생겼다(17.8%)'는 의견도 있었다.
이외에도 '불면증이 생겼다(9.8%)', '이유 없는 분노를 느낄 때가 많아졌다(8.3%)', '애사심이 줄었다(7.8%)', '집중력이 떨어졌다(7.4%)', '매사에 의욕이 없어졌다(6.9%)'라고 보고하고 있다.
가볍게 넘겨서는 안되는 직장 스트레스
여러 가지 스트레스 원인에서 이유를 알 수 없는 불면증을 호소하는 직장인들을 필자도 상담 장면에서 자주 접하게 되는데, 직장에서 받았던 억울하고 화나는 상황들을 반추할수록 잠을 못 이루게 되고, 결국 수면제의 도움을 받는 내담자들이 많았다.
이처럼, 직장 스트레스는 그냥 넘겨도 되는 간단한 문제가 아니라는 것은 분명하고 이번 모 직원의 자살사건에서 보듯이, 우리 사회가 집중하여 건강한 직장 문화를 위한 노력에 앞장서야 할 것이다.
요즘, SNS에서는 직장인들을 괴롭히는 상사들의 주요 유형으로 [소시오패스]를 자주 언급하고 있다. 소시오패스(Sociopath)란? 사회를 뜻하는(socio)와 병리 상태를 의미하는 패시(pathy)의 합성어인데.
주로 양심이 없고, 얼음 같은 사람을 일컬으며, 이들은 자기 자신의 성공을 위해서 어떠한 나쁜 짓을 저질러도 전혀 양심의 가책을 느끼지 못하는 사람을 말한다. 주로, 사람을 도구로 취급하여 직장 내에서 부하직원을 막대하고 괴롭히는 상사들에게서 자주 나타나고 있다.
그러나 막상 이런 직장 상사를 만나게 되면, 나조차도 과도하게 긴장하거나 당황하여, 앞으로 어떻게 직장생활을 이끌어 나가야 할지 막막한 마음부터 들 것 같다. 특히 이용가치고 있다고 판단했을 때는 충분히 이용하다가 이 가치가 없다고 판단되면, 바로 상대방을 짓누르는 말을 하고 버리게 된다.
우리는 직장 내에서 존재하는 이러한 소시오 패스에 대처하기 위한 강한 멘탈을 장착해야만 한다. 그야말로 건강한 직장인으로 생활하기 위한 건강한 자아케어(ego-care) 치유법이 필요하다.
첫 번째, 회피하기
소시오 패스 특징을 가진 직장 상사가 심한 말을 퍼부을 땐, [회피하기]가 제일 단순하고 좋은 효과를 준다. 즉, 그 공간을 잠시 벗어나는 것이 중요하다. 직장 상사의 감정 섞인 막말들을 자세히 집중해서 듣지 말고 잠시 멈출 수 있는 시간을 확보하는 것이 필요하다.
예를 들어, “잠시 배가 아파서 화장실에 다녀올게요”와 같이, 적절하게 핑계를 대고, 잠시 그 상황을 피하라고 추천한다.
즉, 감정에 치우쳐 문제를 키우는 사람들의 대부분은 소시오패스의 특징과 함께 “분노조절 장애나 성격장애”들이 많다. 이들은, 상황의 전개와 상관없이 다짜고자 소리를 치거나 짜증을 내고, 시비를 걸려고 시작하는 사람이 많다. 또한 정서적 충동이 커지면, 물불 안가리는 특성이 있는데, 이들이 화났을 때 하는 말의 내용은 주로 억지스러울 때가 많으므로, 그 말에 너무 집중하면, 상처만 커지게 되는 꼴이 된다.
두 번째, 마인드 리셋기법
출근할 때, 나의 인격에서 또 다른 사회적 페르소나를 쓰고 출근을 하기를 추천한다. 이때 출근길에 신나는 음악을 듣고, “아 나는 오늘 김철수 회사원이다”라고 속으로 되뇌이는 것이다.
퇴근할 때도 마찬가지로, 세상에서 가장 힐링을 주는 음악을 들으면서 “아, 이제 나는 인간 김철수로 돌아왔다”라고 외쳐보라.
즉, 상사가 소리치는 것들은 나의 인격자체에 대한 것이 아니고, 회사원, 부하 직원에게 하는 불만이라는 것을 잊으시면 안 된다. 절대 나의 인격에 상처를 주는 일은 막아야 한다.
세 번째, 단단한 마음 근육 만들기
궁극적으로 건강한 직장인으로서 기능하기 위해서 가장 필요한 부분은 나의 마음을 강하게 단단하게 그리고 누가 상처를 줘도 잘 회복할 수 있도록 하는 [단단한 마음 근육]을 만드는 것이다.
특히, 일을 잠시 떠나 일상에서의 자기 돌봄이 중요한데, 예를 들어, 주말에는 연인 만나기, 여행가기, 맛있는 음식 먹으며 친구들과 수다 떨기 등, 소확행(소소하고 확실한 행복)을 통해 나의 마음을 다시 재 충전하는 힐링의 시간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걸 꼭 기억해야 한다.
만약, 이번 주에 스트레스를 너무 많이 받았다고 생각된다면, 더 많은 마음 충전의 시간을 통해 마음의 근육을 두껍게 만들어서 직장 생활에서 힘든 스트레스를 이겨낼 수 있는 마음 근육을 만들어야 한다.
글을 마치며
열심히 자기 계발을 하고 성장하고 있는 이 시대의 멋진 직장인들을 향해 외쳐본다. 당신의 인생에서 일은 일부이지 전체가 아니라는 걸 꼭 기억하고 내 마음이 상처입기 시작할 때는 바로 가까운 상담 센터를 찾아가, 마음 건강 주치의인 상담가와 함께 건강한 자기 돌봄을 시작하길 추천해 본다.
마인드카페 박윤정 원장님의 마음 따뜻한 솔루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