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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마인드카페 Jun 22. 2022

날씬하고 싶지만, 떡볶이는 먹고 싶어

안녕하세요. 마인드 카페입니다. 여름이 다가오면서 올라간 온도만큼이나 우리의 옷차림은 가벼워지고 있습니다. 옷차림이 가벼워지고 여름휴가가 다가오며 다이어트를 해야 하는지 고민하는 분들도 많을 텐데요. 다이어트를 하는 건 좋지만 올바르지 않은 방식으로 다이어트를 한다면 하지 않은 것만 못하겠죠? 오늘은 체중과 체형에 대한 왜곡된 시각으로부터 비롯된 신경성 폭식증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대학생 A양은 걸그룹의 날씬한 몸매를 동경합니다. 평소 고열량의 음식은 피하고 채소 위주로 먹는 엄격한 식이조절을 합니다. 겉으로 보기에 보통 체형인 A양에게는 사실 남들에게 말 못 할 비밀이 있습니다. 한 번씩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날에는 어마어마한 양의 배달 음식을 섭취하고, 엄청난 죄책감을 느낀다는 점입니다. 이에 멈추지 않고 먹은 음식을 억지로 토하게 하는 경우도 적지 않습니다. 대학생 A양의 경우 신경성 폭식증을 의심해 볼 수 있습니다.


신경성 폭식증 : 단시간에 많은 양의 음식을 섭취하고 구토 등을 통해 체중 증가를 막으려는 비정상적인 행위를 반복하는 증상 

출처 : 서울대학교 병원

A양처럼 신경성 폭식증을 의심해볼 수 있는 진단기준은 아래와 같이 다양합니다.


대부분 사람이 유사한 상황에서 같은 시간 동안 먹을 수 있는 음식의 양보다 확실히 더 많은 양의 음식을 먹는다.

먹는 것을 조절하는 감각이 부족하다고 느낀다.

체중 증가를 막기 위해 자발적인 구토, 설사제, 이뇨제, 관장제 혹은 다른 약물 남용, 단식 혹은 과도한 운동과 같은 부적절한 보상 행동을 반복한다.

폭식과 부적절한 보상 행동이 평균적으로 적어도 주 2회씩 3개월 동안 일어난다.

체형과 체중이 자기 평가에 과도한 영향을 미친다.

신경성 거식증이 있는 기간에 나타나지는 않는다.


그렇다면 신경성 폭식증을 치료하는 방법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크게 약물치료와 심리상담이 대표적인데 심리상담에서는 인지행동적 접근을 활용합니다. 약물치료에서는 항우울제가 폭식의 빈도를 50~60%까지 감소시킵니다. 또한 폭식이 줄어들면서 구토 등의 행동도 감소하고 결과적으로 음식에 대한 집착도 감소합니다.


상담 치료는 자존감이 체중에 따라 달라지는 것이 아니라 진정한 자존감을 찾고 자기 정체감을 찾는 데 필요합니다. 인지행동치료는 ‘내 몸매와 체중은 내가 사회적으로 인정받고 존중받는 데 결정적으로 중요하다.’처럼 왜곡된 생각을 변화시키는 치료입니다. 인지행동치료에서 중요한 것은 인지적 왜곡을 수정함으로써 자신의 생각을 변화시키도록 하고, 올바른 행동을 증진하기 위해 다양한 인지적 기법과 행동적 기법을 사용합니다. 그중 한 가지는 자신의 식이 문제를 모니터링하며 통제력을 기르는 것입니다. 어느 한 가지 방법만 활용하기보다는 상호보완적으로 치료를 진행하는 것이 이상적입니다.


다이어트하는 사람을 주변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듯이 다이어트는 현대인에게 하나의 숙제처럼 자리 잡고 있습니다. 비만인 사람에게는 건강을 위해 꼭 해결해야 하는 과제겠지만, 누군가에겐 애초에 필요 없는 숙제일지 모릅니다. 정상 체형을 가진 사람들이 해결해야 할 숙제는 체형이 아니라 그 체형을 바라보는 마음이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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