빵집

의사소통능력

by 곰탕

나는 정신과 치료를 받고 있어 정식적인 일도 32살에 시작하고 대학도 중퇴했다. 그래선지 내 이력서는 초라하다. 자격증은 1급도 2급도 아닌 3급이거나 고등학교 때 딴 거. 경력은 모두 1년이 되지 않거나 1년이 넘어도 내 힘으로 들어가지 않고 도움 받고 잠시 들어간 회사.




처음 일하게 된 곳은 빵집이었는데 그때 23살이었다. 내가 집에만 있자 가족들의 빚이 생겼다는 대화소리를 방너머로 듣고 나는 용기를 내서 빵집에 지원했고 점심 오후파트시간이었는데 사장님은 인자하신 나이 지긋한 여성이셨다. 곧 유학을 가게 될 언니와 일을 배우는데 지금 생각하면 내가 참 어렸다. 내가 동작도 느리고 목소리도 작고 손님들에게 인사할래도 일 배우느라 잘 안 못했을 것이다.


근데 그게 어렵다고 힘들다고 말도 못 하고. 언니와 소통이 잘 돼야 나는 힘들게 일하지 않을 수 있는데 나는 소통에 노력을 기울이지 않았던 것 같다.


중퇴한 대학도 마찬가지다. 머리가 나쁘지 않으면 뭘 하나 소통이 잘 돼야 대학생활을 원만히 유지하지. 기업에서도 의사소통능력은 중요하다고 강조되고 있다. 특히 구인을 할 때에도 의사소통이 잘 되는 분을 필수자격요건으로 내거는 곳 또한 심심찮게 봤다.


회사를 잘 만나는 것도 중요하지만 내가 먼저 사람들에게 마음을 열고 말을 트는 사람이 되는 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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