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력이 있으니까
손흥민 선수는 지난 시즌 득점왕에 오르고, 유럽리그의 여러 기록들까지 세우며 최고의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팀도 챔피언스리그에 진출하였고, 이에 따라 토트넘이 투자를 많이 받아 좋은 선수들을 많이 영입했습니다. 다음시즌에 대한 손흥민과 토트넘에 대한 기대가 컸습니다.
지난 8월부터 시작된 새로운 시즌에서는 출발이 좋지 않았습니다. 새로운 선수들로 인해 새로워진 전술에 점유율이 줄어들었고, 공을 잡을 기회가 줄다보니 시즌이 시작한지 8경기가 되도록 무득점에 그쳤습니다.
언제부턴가 토트넘 경기 전날이면 언론에서 손흥민이 선발에서 제외될거라는 전망을 쏟아냈지만 손흥민은 계속 선발로 기용되었습니다. 점점 기량을 다시 끌어올리는 듯 했습니다만, 여전히 골을 넣지 못했습니다.
결국 오늘 새벽 손흥민은 필드가 아닌 벤치에서 시작했습니다. 팽팽한 난타전이 펼쳐지던 후반전에 손흥민이 교체투입 되었습니다. 그리고 10분만에, 올 시즌 첫 골을 넣었습니다. 그리고 2호골, 3호골 불과 30분만에 손흥민은 헤트트릭을 기록하였습니다. 경기장에는 Nice one SONNY~~가 울려퍼졌습니다.
경기 후 손흥민은 인터뷰에서 “솔직히 팀은 잘되고 있었지만 개인적으로 잘 풀리지 않아 기분이 좋지 않았다. 하지만 (헤트트릭 기념으로 주인공에게 주는) 공도 받아서 행복하다.”고 했습니다. 지난시즌 같은 기량이 안나오자 여기저기서 염려 내지 조롱, 어두운 전망이 있었지만 손흥민은 결국 의심하지 말 것을 경기로 보여주었습니다. 골맛을 느낀 손흥민의 앞으로의 모습이 기대됩니다.
요지는 이렇습니다.
어떤 새로운 상황이 닥쳐도 안티프래질 하게 만들어주는 것은 예전부터 지금까지 다져진 실력입니다. 손흥민은 언제든지 오늘과 같이 골을 넣을 수 있는 실력이 있었기에 쟁쟁한 선수들과 경쟁하고, 전술적으로 불리한 위치에서도 굴하지 않았습니다.
착실히 살아가는 내게 어떠한 일이 닥칠지 예상할 수 없어 앞날이 누구나 불안할 수 있지만,
실력 있는 사람은 자신을 믿고
실력이 부족하다 생각한다면
차근차근 쌓아갑시다.
오늘의 풍요로움에 감사함으로써 남보다 부족해서 아쉬움을 외면하면서 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