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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아무개 Jul 10. 2020

삼가 명복을 빕니다.

... 내가 할 수 있는 것이 고작 슬퍼하는 일이다.



죽음 앞에서.

.

슬프다.

.

죽어야 할 사람이 죽어도.

.

그것은 죽음이다.

.

내가 바라는 죽음이어도.

.

죽음이다.

.

슬프지 않은 죽음도.

기뻐 마땅한 죽음도.

.

그것은 죽음이다.

.

죽음은 슬프다.

.

하물며.

.

지금.

.

어찌 슬프지 않을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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