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sorabooks Jun 05. 2020

생각의 비밀

행복은 자기 결정권에 달려있다

"인간의 행복은 자기가 스스로 결정할 것이 얼마나 많으냐에 따라 결정된다. 우리가 돈을 벌려는 이유도 사실은 자기 결정권의 확보를 위한 것이다." - <생각의 비밀>, 김승호


2020년 5월, 높아진 연봉만큼 자유를 빼앗겼다. 경력이 늘어나면서 자연스레 연봉이 높아지고,

그게 나의 몸 값이 높아졌다는 착각을 하게 만들었다.


몸 값이 높아져 연봉이 오르는 것보다는

그만큼 회사에 할애해야 하는 시간이 더 많아진다는 걸 의미했다. 곧 죽어도 워라밸을 통해 나만의 시간을 확보해야만 하는 내게, 새로운 직장은 철장 없는 감옥이었다.


출퇴근 시간이 1시간을 넘어갔고

퇴근 시간은 7시, 8시를 훌쩍 넘었다. 집에 오면 9시.

내 삶은 새벽시간을 쥐어짜지 않는 이상 확보할 수 없었다.


내가 결정할 수 있는 건 거의 남아있지 않았다.

장 보러 가는 시간도, 쇼핑을 갈 시간도, 저녁에 남편과 데이트할 시간도, 부모님께 맘 편히 전화드릴 시간도...

내가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는 건 거의 없었다.


나의 값지고 귀한 30대 나날을 이렇게 보내야 하는 걸까.

세상 밖으로 나가면 정말 후회하게 되는 걸까.

그래도 새장 밖으로 나가고 싶다는 생각이 간절했다.

날개가 있다는 걸 믿고 나가서 훨훨 날아보고 싶었다.


자유를 찾고 싶다. 비상하고 싶다.

내가 원하는 미래를 그려나가는 사람이고 싶다. 나의 하루는 내가 결정한다.


회사 밖의 삶에서 나는 자유로운 사람이고 싶었다.


그래서 용기 내보려고 한다.

두려움 속으로 뛰어들어보려 한다.


작가의 이전글 프랑스에서 직장인으로 산다는 것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